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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 취임 "4대강 자연성 회복, 광역-지방 상수도 통합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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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 취임 "4대강 자연성 회복, 광역-지방 상수도 통합운영"

인제대 토목공학 교수낙동강 통합물관리위원장 출신..."국민신뢰 받는 물 전문기관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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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제15대 박재현 사장이 28일 대전 본사에서 화상으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제15대 사장에 박재현 인제대 교수(54·토목도시공학부)가 28일 취임했다.

정부는 전날인 27일 박 교수를 신임 수자원공사 사장에 임명했고, 수자원공사는 28일 오전 대전 본사에서 신임사장 취임절차를 밟았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박 사장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전 직원에게 취임사를 밝히는 방식으로 취임행사를 진행했다.

박 사장은 취임사에서 "수자원공사는 2018년 물관리 일원화와 지난해 물관리기관 기능조정을 통해 K-water 주도의 통합물관리 기반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박 사장은 "과도한 부채, 주력사업 정체와 수익성 저하, 경직된 조직문화 등이 상존하고 있다"며 수자원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문제 해결을 위해 "물관리 미션 수행을 비롯해 ▲미래 대응 및 지속가능한 사업창출 ▲공공성 강화 ▲선진경영체계 및 스마트 조직문화 조성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물관리 미션 수행 과제로 박 사장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스마트상수도관리체계 도입 ▲권역별 광역-지방상수도 통합운영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사업창출 방안으로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연계한 해외사업 추진 의사를 밝힌데 이어 ▲국제공조를 통한 대북사업 ▲아세안 물특화도시 선도모델로 '부산 EDC 스마트시티' 제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재난감시와 물관리 예측기능 등을 제시했다.

공공성 강화와 관련, 4대강 보와 하구둑의 자연성 회복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행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박 사장은 부채 관리를 위한 고강도 경영개선, 스마트 조직문화 조성 등도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재현 사장은 오는 3월 2일 전국 부서장과 화상으로 연결한 '코로나19 전사 긴급점검회의'를 시작으로 공식업무에 들어간다.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3년 2월 27일까지다.

경남 통영 출신인 박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0년부터 인제대 토목도시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특히, 낙동강 통합물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하며 왕성한 연구발표와 NGO(비정부기구) 활동을 펼쳐 이름을 마퀴즈 후즈후 인명사전에 올렸다.

수자원공사 사장 선임 과정에서 전임 이학수 사장의 임기가 지난해 9월로 만료됐음에도 11월에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후보 재추천을 요구해 수자원공사가 사장 재공모를 하는 등 인선이 늦어지자 회사 안팎에서 관료 출신이나 정치권 낙하산인사가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