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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진 수십억 장 보유한 얼굴인식 스타트업 클리어뷰AI, 해커에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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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진 수십억 장 보유한 얼굴인식 스타트업 클리어뷰AI, 해커에 뚫렸다

수십억 장의 사진을 보유·편집하는 스타트업 클리어뷰AI(Clearview AI)가 해커에게 전체 고객 명단을 도난당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수십억 장의 사진을 보유·편집하는 스타트업 클리어뷰AI(Clearview AI)가 해커에게 전체 고객 명단을 도난당했다.
수십억 장의 사진을 보유·편집하는 스타트업 클리어뷰AI(Clearview AI)가 해커에게 전체 고객 명단을 도난당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회사측은 침입이 일어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불특정 결함에 대해 패치를 적용해 보완했었다고 말했다.
클리어뷰AI의 변호사 토르 이켈란드는 "보안은 회사의 최우선 과제이지만 불행히도 데이터 침해는 인간성의 일부"라며 "우리 서버에는 접속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보안 절차를 계속 강화하고 있으며 결함은 수리됐다고 덧붙였다.

클리어뷰AI는 데일리비스트가 입수한 고객들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해커가 경찰, 사법기관, 은행 등이 포함된 고객 명부에 무단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 해커가 고객들이 수행한 어떤 검색 기록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여기에는 일부 경찰력도 포함돼 있다.

회사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와 같은 인기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사진을 포함해 인터넷에서 30억 장 이상의 사진을 스크랩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뉴욕타임스(NYT) 조사 결과 사법기관이 클리어뷰AI의 기술을 이용해 알려지지 않은 얼굴 사진을 온라인 이미지와 일치시키는 데 이용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일으켰다. 회사는 또한 인터넷 사용자가 플랫폼에서 사진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비공개한 후에도 사진을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트위터나 구글, 페이스북 등은 클리어뷰AI에게 신속한 정지명령 서한을 보냈다. 뉴저지 등 일부 주에서는 소프트웨어를 조사하는 동안 클리어뷰AI를 이용한 사법기관에 대한 주 전체의 금지령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달 초 CNN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리어뷰AI 창업자 겸 CEO인 호안 톤(Hoan Ton)은 자신의 기술에 대한 우려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는 ‘최고의 의도’로 ‘위대한 미국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제품을 이란, 러시아, 중국에 팔지 않을 것이며 이 기술이 아이들을 구하고 범죄를 해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