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에서 중국 포함해 세계경제성장률 하향수정…4월 세계경제 전망 발표시 수정 가능성

IMF는 지난주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2020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6%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지난 1월에 제시한 전망치를 0.4%포인트 하향수정한 것이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0.1%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IMF의 게리 라이스 대변인은 정례기자회견에서 “세계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수정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시점에서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발표한 성명보다 새로운 정보는 없다”면서 “4월에 발표할 세계경제 전망 준비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가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면서 “중국과 다른 나라의 회복속도 외에 파급적인 영향, 공급망에 대한 영향과 어떤 나라가 큰 타격을 입을지 여부 등 많은 요인에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4월에 예정된 세계은행과의 춘계회의에 대해서는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두 기구내에서 개최를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회의규모를 제한할지 화상회의로 변경할 지를 검토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