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도 ‘마스크 사재기 대란’… 2만 원짜리가 12만 원으로 폭등

공유
2


미국도 ‘마스크 사재기 대란’… 2만 원짜리가 12만 원으로 폭등

center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타코마의 홈디포 매장에 1인당 마스크 구매 수량을 10개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중국 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로 미국에서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고 CBS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가격 비교 사이트 키파(Keepa)에 따르면 한 달 전 18.20달러(약 2만2000원)에 판매되던 3M사의 10개짜리 N95 마스크 제품은 이날 5배 넘게 폭등한 99.99달러(약 12만1400원)에 판매 중이다. 30개 묶음 상품은 198.98달러(약 24만2000원)에 팔리고 있다

CBS는 "당국은 건강한 사람들은 N95 규격의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으나 코로나19의 공포로 의료 용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마스크 사재기 현상은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회에 출석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발병할 경우 마스크 부족 현상이 벌어질 것이다"는 발언을 내놓은 뒤 더욱 심해졌다.
에이자 장관은 "미국은 감염성 입자 흡입을 막아줄 'N95' 마스크 3000만개를 확보했다"면서도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될 경우 의료진들을 위해 3억개의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부족 사태를 전망했다.

미국 최대 수술용 마스크 제조업체인 프레스티지 아메리테크는 "요즘 수술용 마스크와 의료용 마스크 수요를 따라잡느라 애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마이크 보언 부사장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발된 이후 마스크 수요는 약 100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 상품 17종을 모두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해 왔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현재는 의료 기관의 수요가 급증해 더 이상 자체적인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아마존에서도 우리의 제품을 찾기 힘들게 됐다"고 부연했다.

아마존은 마스크 가격으로 폭리를 취하는 판매자의 거래를 막으며 가격 조정에 나선 상태다. 아마존에서 의료 품목을 판매하는 에드 로젠버그는 "최근 5명의 상인이 마스크 가격을 5배 이상 올리며 아마존에서 퇴출됐다"고 전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개인적인 판매상들이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린 것이 확인됐고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고 CBS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