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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한국 입국 금지 지금은 아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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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한국 입국 금지 지금은 아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 개입

[속보] 트럼프 대통령 뉴욕증시 직접 개입, 다우지수 폭락 야기한 CDC 경고
[속보] 트럼프 대통령 뉴욕증시 직접 개입, 다우지수 폭락 야기한 CDC 경고
[속보] 트럼프 대통령 뉴욕증시 직접 개입, 다우지수 폭락 야기한 CDC 경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증시의 연이은 폭락에 격노하면서 보건당국 대응에 불만을 표시했다.
뉴욕증시 연이틀 폭락하자 'CDC 과도한 경고가 겁먹게 만들었다고 비판 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이번 문제와 관련해 오후 6시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6시는 한국 시간으로 아침 8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는 "시청률 낮은 가짜뉴스 MSDNC(컴캐스트)와 CNN은, 만약 할 수 있다면 시장을 공황에 빠지게 하는 것을 포함해, 가능하면 코로나바이러스를 나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마찬가지로 그들의 무능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 동지들은 모두 말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다. 미국은 매우 훌륭한 상태"라고 말했다. MSDNC는 MSNBC 방송을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 연관지어 비난할 때 종종 사용하는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올린 또 다른 트윗에서도 "오늘 회의와 전화 통화들이 예정돼 있다"며 "CDC, 에이자 (보건복지부)장관 그리고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오늘 오후 브리핑"이라며 미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CDC와 나의 행정부는 세계의 특정 지역에 대한 국경 조기 폐쇄를 포함해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루는 일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민주당원들에 의해 너무 빨리 반대를 받았지만, 올바른 결정으로 판명됐다"는 자신의 트윗을 리트윗해 올렸다.

그는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잘해도 민주당의 화두는 우리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우리는 한 명도 죽지 않았다. 계속 그렇게 유지하자"라는 이전 트윗도 함께 리트윗했다.

이는 미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보건부와 CDC 등을 중심으로 긴밀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대응 방식을 비판해온 민주당에 비난의 화살을 돌린 것이다.

코로나19의 유입 차단에 주력해 온 미 정부는 최근 각국에서 확산세가 이어지며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미국에서도 지역사회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비를 서두르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 나와 미국에서 앞으로 더 많은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DC는 미국인들에게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이 사태가 과연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코로나19가 미국에서 확산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발표했다며 그가 이번 위기와 관련해 대처를 주도할 인사를 지명하지 않았고 국가안보회의(NSC) 내의 글로벌 보건 안보 전문가 자리는 거의 2년째 공석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양당 의원을 포함해 정부 비판론자들로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에 대한 경보음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틀 연속 폭락한 데 격노하며 보건 당국의 대응을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의 미국 확산을 경고하는 보건 당국과, 시장의 불안심리를 낮추려는 백악관 사이에 불협화음 가능성도 제기됐다.

'뉴욕증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다우지수가 24~25일 이틀간 1,9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연 이틀 3%대 급락 장세를 보였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식시장을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참모들에게 추가적 불안감을 야기할 예측을 제공하지 말 것을 권장해 왔다고 보도했다.

또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미칠 충격을 반복적으로 낮추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식시장 하락에 격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후 경제를 최대 업적이라고 자랑하면서 주가 상승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아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방문 중이던 24~25일 미국의 주식시장 하락을 면밀히 지켜봤는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과도한 경고가 투자자를 겁먹게 만든 것으로 생각한다고 WP가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부 백악관 관리들은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상황을 관리하는 방식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상황이 대표적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CDC 관리들이 의회에서 코로나19 문제가 어떻게 악화하고 있는지 브리핑하기 시작하면서 하락이 시작됐다고 WP는 전했다.'

몇 시간 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이 문제를 억제해 왔다. 경제적 비극이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 않는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자신과 CDC 관리들의 입장에 어떤 차이도 없다며 미국에 대한 경제적 위협은 구체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CDC도 오전에는 코로나19의 미국 내 전파에 의문이 없다며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다"라고 말했다가 오후 들어서는 미국에서 긴급한 위험은 낮은 상태"라고 톤 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WP는 "백악관 관리들은 종종 대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대중을 안심시키려는 힘든 균형에 종종 직면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적 파장을 억제하려는 백악관 관리들의 노력은 새로운 정치적 위험을 만들었다며 이들이 공식적으로 위협을 과소평가하지만 질병 보건 관리들은 무대책에 따른 더 심각한 결과를 경고하는 상황을 소개했다.

다만 행정부 당국자는 백악관과 CDC 간 불화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고 WP는 전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