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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재선정' 반포3주구 재개발 대형건설사 6곳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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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재선정' 반포3주구 재개발 대형건설사 6곳 ‘도전장'

삼성물산 5년만에 정비사업 수주전 복귀, 대우건설 “전사역량 집중”
현대건설 1‧2‧4주구와 통합 ‘디에이치’ 적용, GS건설 반포 일대 ‘자이타운’ 건설
대림‧롯데 ‘아크로‧르엘’ 등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적용…단지가치 극대화
'입찰 무효' 반발 HDC현대산업개발과 조합 간 소송은 입찰 '변수'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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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국내 내로라하는 대형건설사들이 기존 시공사 교체를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장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6개 대형건설사가 집결한 가운데 오는 4월 입찰마감까지 이들 건설사들의 한 치 양보 없는 기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조합은 지난 25일 시공사 재선정 입찰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설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롯데건설(현장설명회 참석 순)이 참석해 반포3주구 시공권 경쟁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반포동 1109번지 일대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아파트 209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총 예정 공사비는 8087억 원(3.3㎡당 542만 원)이다.

앞서 조합은 시공사로 HDC현대산업개발을 선정했지만, 공사비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시공사 재선정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조합과 총회 결의 무효, 업무방해, 입찰 보증금 반환 등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현장설명회 참여 건설사 중 눈에 띄는 건설사는 삼성물산이다. 지난 2015년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입찰 참여 후 5년 만에 정비사업 입찰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사업권을 따내 기존 텃밭이었던 반포에 래미안 타운을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삼성물산은 지난 17일 입찰 공고 당일 즉시 현설보증금 10억 원을 선납하고, 이번 현장설명회에도 가장 먼저 참석하는 등 반포3주구 수주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반포3주구 수주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결할 방침이다. 반포주공3주구 재건축 사업을 수주해 자사가 준공했던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을 뛰어 넘는 시그니처 단지를 건립하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도 반포3주구를 눈여겨보고 있다. 지난 2017년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시공권을 따낸 전례가 있는 만큼 반포3주구 수주로 반포주공1단지 전체에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해 단지 가치 극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여년 전 반포동 일대에 ‘반포자이’를 공급하며 강남의 맹주로 떠오른 GS건설과 반포에서 ‘아크로’, ‘르엘’ 등 고급 주거 브랜드를 내걸고 있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도 반포3주구 시공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합은 이날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를 대상으로 오는 4월 10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입찰 보증금은 총 800억 원(현금 200억 원‧이행보증보험증권 600억 원)이다.

다만,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소송전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존 반포3주구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 있었던 HDC현대산업개발이 조합의 시공사 선정 취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의 시공사 교체 결정에 500억 원의 입찰보증금 반환을 위한 계좌 동결과 시공사 지위 확인 본안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반포3주구는 서초구 반포동 노른자 입지에 위치해 이곳 시공권을 확보할 경우 해당 건설사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다만 새롭게 선정되는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조합이 진행 중인 소송의 향방에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