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토텔레스의 명언이자 구글 경영진이 2012년부터 시작한 연구 프로젝트의 이름을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로 명명했던 이유다.
구글 사내부서 180곳의 부서장과 직원 등을 대상으로 8년간 진행되고 있는 이 초대형 연구 작업을 통해 감정지능(EI·emotional intelligence), 즉 EI가 무엇보다 팀워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결과가 파악됐다고 미국 경제매체 잉크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 연구진이 말하는 EI란 구체적으로 ‘심리적인 안정감이나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심리적인 안정감이란 ‘무지하거나 무능력하거나 부정적이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음에도 과감히 도전할 수 있음을 확신하는 것에 대한 개개인의 인식’을 말한다.
심리적 안정도가 높은 팀에서는 어떤 팀원이 실수를 저질러도, 문제를 제기해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도 다른 팀원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강하다는 의미다.
잉크에 따르면 구글이 이 대목에서 얻은 교훈은 ‘팀원 각자에게 자신감이 있어야 팀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고 팀도 발전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팀워크가 훌륭한 부서에서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팀원 모두에게 발언권이 주어지고 특정인의 목소리가 일방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경향이 강하고 ‘팀원들 사이에 서로의 말을 잘 이해하는 정도, 서로의 감정을 잘 읽는 정도, 말을 하지 않고도 상대방을 이해하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