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 24일 자사 주식 3만주를 시장에서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1만 4750원이며, 총 매입액은 4억 4250만 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책임 경영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 차원”이라고 주식 매입 취지를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 사장이 최근 삼성물산의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공표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삼성엔지니어링은 최성안 사장 취임 이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해외 사업 부실로 경영 위기에 직면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7년 ‘플랜트 전문가’ 최성안 사장 취임 이후 양질의 화공플랜트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6조 3680억 원, 영업이익 3855억 원, 순이익 2956억 원을 달성했다. 2018년과 비교해 각각 16.2%, 87.1%, 321.1% 증가한 실적이다.
신규 수주도 7조 원을 올려 수주 잔액만 14조 2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보면 2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도 양질의 수주와 수익성 중심 사업관리로 내실을 다지고 안정된 사업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