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EU, 3월중 탈착식 배터리 강제 표준 제안"...스마트폰 디자인 영향 불가피?

공유
0

[글로벌-Biz 24] "EU, 3월중 탈착식 배터리 강제 표준 제안"...스마트폰 디자인 영향 불가피?

EC부의장, 충전포트 표준화도 함께 제안할 것으로 알려져
신상품 플라스틱 포장재 금지…중고폰 수집 시스템도 착수

유럽연합(EU)가 소비자가 직접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게 만든 기존 스마트폰을 착탈식 제품으로 만들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아이폰X의 분해 모습.(사진=아이픽스잇)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연합(EU)가 소비자가 직접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게 만든 기존 스마트폰을 착탈식 제품으로 만들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아이폰X의 분해 모습.(사진=아이픽스잇)
유럽연합(EU)이 다음달 중 스마트폰 배터리 교체를 더 손쉽게 할 디자인 표준을 제안해 강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XDA디벨로퍼스는 25일(현지시각) 네덜란드 금융매체 파이낸셜타임스(Het Financielee Dagblad)를 인용, 유럽위원회(EC)가 지금보다 더 손쉬운 탈착식 배터리 디자인을 강제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는 대다수 스마트폰업체들이 단말기에 비 탈착식 배터리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스마트폰업체들의 유럽내 판매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EC의 규제 움직임 배경엔 스마트폰 배터리를 손쉽게 교체하도록 함으로써 이를 더 오래 보유하게 하면서 지금보다 더 적은 전자쓰레기를 배출하게 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이 제안은 다음달 중순 프란스 팀머만스 유럽위원회(EC) 수석 부의장 지명자에 의해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에는 스마트폰 소재의 재사용, 그리고 지속 가능한 생산에 대한 규칙도 포함된다.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탈착식 배터리 표준과 함께 논의되고 있는 사항에는 전자 쓰레기를 크게 줄여줄 충전 포트 표준화도 포함된다.

게다가 팀머만스는 또한 스마트폰 소재부품의 재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미판매분 스마트폰의 파쇄를 금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U는 이러한 변화와 함께 스마트폰 신상품 포장에 플라스틱 재료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중고 스마트폰 수집 시스템 작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