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들 은행뿐만 아니라 라 라자드(Lazard),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직원들에게 본질적이지 않은 모든 이탈리아여행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여행 제한이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지역과 한국에 적용됐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직원들에게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에의 진출입도 금지시켰으며 최근 이들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은 자가격리를 해 적어도 14일간 사무실 출근을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일본 노무라(野村)증권은 프랑스를 포함한 코로나19의 확진 사례가 있는 모든 나라에의 고객방문을 제한하도록 하는 엄격한 출장규정을 처음으로 채택했다고 또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씨티그룹, 크레딧스위스, 골드만삭스 및 노무라증권은 이와 관련된 질의에 응답을 거부했다.
코로나19는 최근 수일간에 이탈리아 북부에서 급증해 300명 가까이 감염되고 이중 7명이 사망했다.
대부분의 금융 기관은 코로나 발생지역 근처에 사는 직원들에게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일하고 출장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
모건스탠리, 라자드, 바클레이스는 밀라노 사무실에 아무도 근무하지 않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는 직원들에게 자택에 머물면서 대면 고객방문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