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과 CNBC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HP는 올해 1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전략적·재무적 가치 창출 계획'을 내놨다.
HP는 또 영업이익 증대를 통해 6억5000만 달러의 비용 절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HP는 이 같은 자사주 매입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2022년 3.25∼3.6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사가 이날 내놓은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 2.33∼2.43달러보다 1달러가량 높은 것이다.
이에 앞서 제록스는 작년 11월 시총에서 3배 덩치가 큰 HP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주당 22달러, 총 335억 달러(약 40조7000억 원)에 인수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HP가 자사 가치를 크게 과소평가했다며 이 제안을 몇 차례에 걸쳐 거절하자 이달 초 인수 제안가를 주당 24달러, 총 350억 달러(약 42조6000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인수 제안을 거부할 경우 HP 주주를 상대로 주식을 매입해 적대적 인수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