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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 전인대 상무위, 야생동물 식용 ‘악습’ 전면금지…단속 등 관리감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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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 전인대 상무위, 야생동물 식용 ‘악습’ 전면금지…단속 등 관리감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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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중국의 공안당국이 적발해 압수한 야생동물의 사체.

폐렴을 일으키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확대로 중국의 전국 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의 상무위원회는 24일 야생 물을 먹는 ‘악습’의 근절과 위법거래의 전면금지를 결정했다. 후베이 성 우한 시 시장에서 취급되던 야생동물이 감염원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향후 단속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토끼나 비둘기 같은 인공적인 번식기술이 확립된 일부를 제외하고 육상 야생동물 식용이 전면 금지됐다. 이를 위반해 야생동물의 포획이나 거래 등을 했을 경우에는 엄하게 처벌한다고 한다. 또한 관영 신화통신은 전인대 상무위원회 담당자의 공중위생상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는 발언을 전했다.
중국에서는 감염 확대에 따라 당국이 1월26일 야생동물의 거래를 일시적 조치로서 금지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야생동물보호법 개정에도 나서고 있으며 각지에서는 야생동물의 불법거래 단속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의 이달 11일 발표에 따르면 1월23일 이후 전국 공안당국이 압수한 야생동물은 3만8,190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전인대 상무위원회의 결정으로 한층 더 단속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야생동물을 먹는 것이 ‘들의 맛’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으며 베이징 등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지만 주로 남부를 중심으로 한 식습관으로 여겨지고 있다. 2002~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서는 식용으로 팔리던 사향고양이에게서 사람에게 전염됐다는 설이 유력했다. 이로 인해 사향고양이 등 야생동물의 거래가 금지됐으나 곧 해금된 바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달 24일 기자회견에서 박쥐가 코로나19의 숙주이고 희귀동물인 천산갑이 중간숙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동안 야생동물도 팔리던 우한 해물시장으로부터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로선 감염원인지 대해서는 분명치 않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