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에 26일로 끝나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예약 판매 기간 연장을 제안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사전예약 연장 의사를 물어왔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를 제안한 것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번주부터 본격화돼 예약자 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3사에서 온라인몰을 통해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지만, 통상 휴대폰 구매자들은 대부분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휴대폰 상담과 구매를 하다 보니 오프라인 예약률에 꽤 타격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이통3사는 신제품 스마트폰 사전예약 기간에 이통사 간 과열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신사협정’으로 불리는 ‘신규출시 단말기 예약가입절차 개선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원래 2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번 신제품의 사전예약 기간을 1주일로 축소했다. 이통3사는 사전예약이 끝나는 날인 26일에는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