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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 현지화 박차…펀드수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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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 현지화 박차…펀드수출 확대

베트남 운용사 인수, 현지법인설립에 시장공략
리서치 역량 강화에 다양한 투자상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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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우량펀드를 앞세워 글로벌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를 앞세워 글로벌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과거 해외운용사, 증권사와 제휴를 확대했다면 최근에는 해외운용사, 자문사를 인수하는 등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974년 국내 최초 투자신탁회사로 설립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베트남 투자펀드를 내놓은 원조다. 히트작은 베트남그로스펀드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는 1조 원이 넘는 규모로 베트남 펀드 중에선 가장 규모가 크다.

베트남펀드 성공의 배경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06년 베트남 호찌민 사무소를 개소한 뒤 베트남 시장을 분석한 리서치강화가 깔려있다.

그 뒤 베트남 현지 운용사를 인수하며 현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7월 베트남 현지운용사 '헝비엣 펀드 매니지먼트 조인트스탁 컴퍼니(이하 헝비엣)' 지분을 100%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현지 베트남펀드 회사를 인수하며 베트남시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증권거래위원회(SSC)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베트남 흥 비엣 펀드 매니지먼트 인수에 대한 주식 소유권 변경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흥 비엣 펀드 매니지먼트 모든 주주는 자본금의 100%에 해당하는 250만 주를 한국투자운용 베트남(KIM)에 양도했다.
이어 호치민시에 거점을 둔 펀드관리회사인 HV캐피탈의 인수에도 나섰다. 총 자본금은 254억 동(109만 달러)이다.

이 같은 현지 운용사인수로 한국투자운용 베트남은 베트남주식시장에 최근 수십억 달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많은 블루칩(대형우량주)에 대한 적극투자 외에도 상당량의 VFMVN30 ETF(상장주식펀드)에도 투자 중이다.

이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펀드수출에도 성공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18년 7월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해외 공모형 펀드를 일본에서 판매했다. 공모형펀드의 일본판매는 업계에서 처음이다.

히트작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와 같은 운용전략으로 운용되는 '동경해상베트남주식펀드'로 일본 동경해상자산운용이 설정했다. 일본에서 펀드를 설정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일임운용하는 방식이다. 판매는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 증권이 맡았다.

이번 일본 판매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아시아비즈니스팀의 주도로 지난 2017년 3월부터 약 1년 5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아시아비즈니스팀은 아시아지역의 금융, 대체투자 비즈니스를 전담하는 팀으로 작년 12월 상품전략팀에서 독립된 신설 부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3월 일본 내 펀드 판매를 처음 검토하고, 일본 동경해상자산운용과 위탁운용 협약을 맺었다. 이후 상품구성 협의를 거쳐 베트남펀드의 일본 출시를 결정하고, 노무라 증권에서 단독 판매했다.

그동안 현지 법인을 통한 상품개발이나 우리나라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 해외에 소개된 적은 있으나, 국내 운용사가 운용해 온 해외펀드를 해외에서 판매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펀드의 일본 판매는 신흥시장에 관심이 높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투자솔루션을 국내 운용사가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투자자에게 우리의 대표상품을 수출하고, 국내 투자자에게도 우수한 해외 상품을 들여와 선보이는 펀드 교역의 선봉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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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