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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코로나 바이러스, 어떻게 대응했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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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코로나 바이러스, 어떻게 대응했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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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가 비상상태다. 방송에서 연일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을 출입금지한 나라도 있다. 한동안 확산세를 멈췄다가 다시 급상승하고 있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모두 이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협력하고 노력해야 할 상황이다.

2월 24일 4시 20분 현재 코로나 확진자는 한국이 602명, 사망자 6명이다. 중국 일본 다음으로 많다. 중국이 7만9936명으로 제일 많고 다음으로 일본이 781명이다. 전 세계 확진자는 7만8346명, 사망자 2461명이다.

정부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①손 깨끗이 씻기 ②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기 ③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마스크 반드시 착용하기 ④감염지역 여행 자제 ⑤감염 의심 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알리기 등을 제시하고 있다.

비상시국이다. 이런 비상상태 속에서 어떤 교훈을 얻었는가? 어떻게 대응했어야 했을까? 때 늦게 뭘 그런 걸 이야기할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일은 국가는 물론 기업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실패에서 배워서 이를 반복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했을까?
첫째, ‘이번 사태를 잘 해결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대한 대책을 실천했어야 했다. 어려울수록 처음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현재의 국민을 위주로 대책을 수립했어야 했다. 물론 국가 간 문제이기 때문에 무역 등 생각 요소가 많을 수는 있다. 어떻든 국민을 가운데 두고 생각했어야 했다. 중국과 가장 가까운 북한은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국제간 교류나 무역도 생각해서 사전에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음을 중국에 알리는 것도 필요하며 입국 금지 대신 마스크를 중국에 무상지원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 방법은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둘째, ‘누가 무엇을 어떻게 언제, 어디에서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컨트롤 타워, 홍보창구는 누구로 할 것이며 필요한 대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이를 어떻게 지역별로 언제부터 실행할 것인지 단계적 대책을 수립해서 시행했어야 했다.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고 준비를 요청하면 국민은 이에 기꺼이 동참한다.

셋째, 이런 상황을 위기관리 매뉴얼로 만들어 놓고 대비해야 한다. 그래야 이후에 발생한 유사한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잘못은 솔직하게 고백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고 말할지 모른다. 정치하는 사람을 절대로 자기 잘못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실제로 그런 정치인도 많이 있다. 하지만 진실은 시간이 걸릴 뿐 결국 밝혀진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나 정치인이나 잘못에 대해서는 즉시 진솔하게 시인하고 대책을 내놓으면 비난하지 않는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런 면 때문에 최장수 국무총리가 됐고 많은 사람의 사랑도 받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내의 색깔론에 대해 솔직하게 시인하고 그래서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하겠습니까?”라는 솔직함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도 있다. 진정성 있는 잘못 인정이 그를 오히려 더 인간적으로 만든 사례다.

나라나 기업이나 위기상황은 항상 발생한다. 문제는 어떻게 극복하느냐이다. 상항에 따라 위기는 나락으로 떨어지게도 하고 비상하게도 한다. 그러려면 평소 자신이 리더로서 어떤 경영철학을 갖췄는지? 예상되는 상황으로는 무엇이 있으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평소에 해결책을 찾아보아야 한다. 이런 준비가 위기상황에서는 오히려 더 그를 돋보이게 한다.

역사는 위기관리 능력이 없는 사람이 리더가 되었을 때 그 조직은 항상 위험에 처해서 나락으로 떨어진 사례가 많았음을 리더는 기억해야 한다.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지속가능한 천년기업의 비밀'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