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베르토 스페렌자(Roberto Speranza) 보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된 78세의 남성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된 유럽인이 숨진 것도 이 남성이 처음이다.
죽은 남성은 코로나19가 아닌 지병 때문에 10일 전부터 이탈리아 북부의 베네토(Veneto)주의병원에 입원하고 있었다. 베네토 주에서는 그 밖에 또 다른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Lombardy)주에서는 같은 바의 단골손님이나 친구들이었다고 볼 수 있는 의사 5명과 기타 10명 등 총 15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면서 주 내 10개 동네의 학교나 바 등 모든 공공공간이 폐쇄됐다. 주민 약 5만 명에게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향후 1주일동안 예정된 스포츠행사와 교회미사도 중단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