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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혜인건설, 러시아 극동 슬라뱐카항 확장에 5억4천만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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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혜인건설, 러시아 극동 슬라뱐카항 확장에 5억4천만달러 투자

러시아극동투자촉진청 밝혀…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 잇는 수송항로에 속한 항만

러시아 극동지역 슬라뱐카(Slavyanka)항.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극동지역 슬라뱐카(Slavyanka)항.
러시아극동투자촉진청(IPA)는 21일(현지시간) 혜인건설이 러시아 극동지역 슬라뱐카(Slavyanka)항의 항만개발에 최대 5억4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글로벌리스트락션리뷰 등 해외건설관련매체들에 따르면 혜인건설은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방 최남단도시 슬라뱐카의 항만확장을 위해 이같이 투자키로 했다.
혜인건설은 지난 2017년 러시아 물류회사인 베르쿠트(Berkut)와 항만개발에 협력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컨테이너와 곡물을 취급하는 다목적 터미널과 연간 10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처리할 수 있는 LNG터미널 건설을 위해 1년간의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슬라뱐카항은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을 잇는 연안지역 수송회랑인 프리모례(Primorye)2에 속해있다. 이 수송루트는 중국의 지린(吉林)성과 훈춘(琿春)시를 경유해 러시아의 크라스키노(Kraskino)와 자루비노(Zarubino)까지 연결된다.

지난 2017년에 열린 이 수송항로는 2030년까지 2300t의 곡물과 1500만t의 컨테이너화물을 운송할 것으로 IPA는 전망했다. IPA는 슬라뱐카 항만 확장으로 이 지역에 약 59억 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추산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서쪽 30㎞에 있는 작은 항구이며 중국의 내륙 지린성과 북한에 인접해 있어 중국 수출을 위한 잠재적인 허브로 간주되고 있다.

IPA 레오니드 페투호프(Leonid Petukhov)국장은 "한국은 이 프로젝트의 혜택을 받아 러시아시장에 접근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서비스부문에서 어느 정도 근대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