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대책센터(CDC) 산하 국립예방접종 및 호흡기 질환센터(NCIRD)의 낸시 메소니에 소장은 21일(현지시간) 전화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해 정부 전세기 편으로 귀국한 미국인 300명 이상 중 18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공식발표했다.
메소니에 소장은 “(선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대가 심해 감염의 리스크가 높았다”라고 말하며 배에서 내린 승객들 중에서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지적했다. 승객의 대부분이 60세 이상으로 다른 질환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일본에서 입원 중인 여러 명의 병세가 중증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전세기편으로 하네다 공항을 출발할 때는 14명이 바이러스검사에서 양성을 보였지만 이 중 10명은 미국 측의 확진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이번에 확인된 18명은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