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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어떤 내용 담겼길래?…애플, 전 애플스토어 책임자의 자서전 판매중단과 회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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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어떤 내용 담겼길래?…애플, 전 애플스토어 책임자의 자서전 판매중단과 회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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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독일 전직 임원이 출간한 책에 영업비밀이 담겼다며 판매중단을 요청했다.
애플은 전직 독일 임원이 출간한 책에 영업 비밀이 담겼다는 이유로 판매 중단과 회수를 요청했다.

독창적 스타일의 래퍼, 스키 강사 및 마케팅 관리자인 톰 자도브스키(Tom Sadowski)의 자서전 '애플스토어 컨피덴셜(App Store Confidential)'은 Z세대 독자가 기술 현장으로 향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부분적 자서전이자 셀프 가이드북이다.

자도브스키는 지난 2019년 말까지 독일의 애플 앱스토어(Apple App Store) 책임자였다. 함부르크 소재 무어만 출판사(Murmann Verlag)의 랄프 올리버 그래프(Ralph Oliver Graef) 변호사가 로이터에 전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함부르크 소재 출판사에 판매 중단과 이미 판매 된 책들의 회수를 요구했다.

아이폰 제조사는 "앱 스토어 운영 자체가 수많은 사업상의 비밀을 포함한 책무를 맡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팀 쿡(Tim Cook) 애플 CEO의 베를린 방문과 관련한 간단한 설명과 앱 개발자들이 애플에 어떻게 상품영업을 할지에 대한 팁을 제외하고 이 책은 미국의 1조4000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수행 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그래프 변호사는 "애플은 비즈니스 영업을 다루는 책의 출판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관련 내용은 굉장히 제한적이고 적절한 방식으로만 쓰여 있다"고 주장했다.

무어만 출판사는 초판 4000부가 잘 팔리고 있으며 책을 회수할 계획이 없으며 재판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출판사 임원 피터 펠릭스베거(Peter Felixberger)는 "자도브스키의 책이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 2위에 올랐고 모든 사람들이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이 책의 판매에 관해 아직 법원에 판매금지 명령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그래프 변호사는 "애플은 전술적으로 약간의 압력을 가해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법정에 갈 용기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도브스키는 지난해 11월 애플을 자진 퇴사한 후 책 출판 사실이 12월에 알려졌다고 주장한 반면 애플은 책 출간 문제로 자도브스키를 해고했다고 말했다.

자도브스키는 로이터의 질의응답 요청에 "나는 애플에서 일하는 것을 매우 즐겼으며 이 책을 읽은 사람 누구라도 알겠지만 애플의 영업비밀을 누설하거나 애플에 해를 끼치는 내용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