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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스위스 글렌코어 코발트 재고량 1만3000t 육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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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스위스 글렌코어 코발트 재고량 1만3000t 육박 왜?

스위스의 메이저 광산업체 글렌코어가 대규모 코발트 재고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코발트 재고량이 1년 전에 비해 3.4배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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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탕가 마이닝의 창고에 쌓여있는 수산화코발트. 사진=카탕가마이닝

전기차용 리튬 이온 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코발트는 휘코발트석(CoAsS)과 같은 광석에서 생산하기도 하지만, 구리, 니켈 광산에서 부산물로 얻는다. 코발트는 2차 전지 양극재의 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는 데 대부분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에 매장돼 있는 데다 채굴 과정이 쉽지 않아 공급 확보가 다른 금속에 비해 어려워 값이 비싼 게 흠으로 꼽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렌코어 자회사인 카탕가 마이닝은 최근 2019년 말 기준 코발트 카탕가 광산의 코발트 재고량이 1만2797t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8년 코발트 재고량 3769t에 비해 약 3.4배로 늘어난 것이다.
카탕가 광산도 구리리를 생산하면서 부산물로 코발트를 생산하고 있다.

카탕가 광산은 지난해 1만7054t의 수산화 코발트를 생산했으나 판매량이 4257t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량의 재고가 생기면서 코발트 가격 하락을 재촉했다고 한 중개상은 전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코발트 수요가 급감한데 이어 최근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으로 검역이 강화됨에 따라 중국 수요기업으로 갈 코발트가 항구에 발목이 잡히면서 코발트 가격은 급락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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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발트 가격 추이. 사진=런던금속거래소/광물자원공사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코발트 가격은 2018년 5월 t당 9만5500 달러로 꼭지점을 찍은 뒤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12일 3만3500달러로 내려앉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 5월부터 2019년 8월까지 70%가 내린데 이어 올들어서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글렌코어는 지난해 DRC내 다른 광산인 무탄다 구리-코발트 광산 가동을 중단했다. 이 광산은 낞 세계 수요량의 20% 준인 연간 2만5000t의 코발트를 생산했는데 가격하락에 문을 닫아야 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