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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증에 대구지역 밥 굶는 어르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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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증에 대구지역 밥 굶는 어르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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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지역 종교단체와 사회복지관 등 비영리민간단체의 무료급식소가 대부분 운영을 중단하거나 일부 운영 중인 급식소도 자원봉사자를 구하지 못해 밞을 굶는 노인이 속출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운영되던 무료급식소 48곳 중 39곳이 이달 초 이미 운영을 중단했으며 10곳은 급식 대신 빵·떡·김밥 등 대체식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 배식하거나 대체식품의 배송·지급 등에 필요한 자원봉사자를 구하지 못해 운영 중단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19일부터 대구지역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외출 자체를 꺼리거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급식소 운영 중단은 감염증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도 할 수 있지만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독거노인 등이 굶주리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이동희 전 대구시의회 의장은 “소득 3만 달러 시대의 대한민국에서 밥을 굶는 노인과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누리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있다는 것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코로나19 대응에도 힘에 겨운 대구시는 제대로 된 실태조사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