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책 불만족 48.8%, 경영안정자금 예산 확대 등 필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소상공인의 98%가 매출액 하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상공인의 절반 가까이가 정부의 코로나19대책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소상공인연합회가 20일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2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업장 매출이 ‘매우 감소했다’가 77.3%, ‘감소했다’는 응답이 20.3%와 나와 모두 97.6%에 달하는 소상공인들이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의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3~19일 소상공인 1079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이다.
매장 방문객 감소비율 또한 ‘5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율이 45.7%로 나타났고 ‘30~50% 감소했다’는 응답율도 27.5%로 나타나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업장 방문객의 감소이유로는 57.4%의 응답자가 '각종 모임과 행사, 여행 등 무기한 연기·취소'를 꼽았고, '확진자 이동 경로에 따른 지역 내 유동인구 감소 피해'도 2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정부의 지원정책이 여전히 소상공인에게 와 닿지 않는다는 반증이며 적극적인 홍보방안이 필요하다”며 “피해 소상공인 전수조사를 통한 피해보상금을 지원하는 등의 현실적 지원을 해주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흥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xofo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