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20일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2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업장 매출이 ‘매우 감소했다’가 77.3%, ‘감소했다’는 응답이 20.3%와 나와 모두 97.6%에 달하는 소상공인들이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방문객 감소비율 또한 ‘5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율이 45.7%로 나타났고 ‘30~50% 감소했다’는 응답율도 27.5%로 나타나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책의 만족도를 묻는 질의에는 응답자의 48.8%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9.1%에 불과했다. 소상공인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원정책은 200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50.5%)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소상공인은 추가로 필요한 지원정책으로도 ‘경영안정자금 예산 확대’(55.7%)를 1순위로 꼽아 정부대책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업장 방문객의 감소이유로는 57.4%의 응답자가 '각종 모임과 행사, 여행 등 무기한 연기·취소'를 꼽았고, '확진자 이동 경로에 따른 지역 내 유동인구 감소 피해'도 2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정부의 지원정책이 여전히 소상공인에게 와 닿지 않는다는 반증이며 적극적인 홍보방안이 필요하다”며 “피해 소상공인 전수조사를 통한 피해보상금을 지원하는 등의 현실적 지원을 해주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흥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xofo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