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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게이츠 MS 전 회장 전기차 '타이칸' 때문에 빈정상한 머스크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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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게이츠 MS 전 회장 전기차 '타이칸' 때문에 빈정상한 머스크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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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 유튜브 채널에 나와 발언 중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 사진=유튜브 캡처

"포르쉐 타이칸을 최근에 샀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의 이 말 때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빈정이 크게 상했다.

게이츠 전 회장은 지난 14일 미국의 IT 유튜버 마케즈 브라운리가 운영하는 채널에 나와 전기차 산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던 중 독일 명품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첫 전기차인 '타이칸(Taycan)'을 최근에 샀다는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이 채널은 머스크도 앞서 출연한 적이 있을 만큼 유명한 IT전문 유튜브 채널이다.
머스크 CEO는 게이츠 전 회장이 경쟁사 제품을 구매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트위터에 "솔직히 말해 게이츠와 대화를 할 때 감동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글을 올려 불쾌감을 표시했다.

게이츠의 이날 발언은 이미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에 등극한 것은 물론 최근 몇 달 새 주가가 크게 올라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IT 업계 거물들간 공방이나 신경전이 처음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특히 머스크는 게이츠와도 설전을 벌인 것은 물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인공지능에 관한 식견에도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게이츠가 머스크를 들었다 놨다고 생각해서 더 빈정이 상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게이츠가 테슬라가 자동차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경쟁사의 전기차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게이츠가 전기차를 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비싼 가격이 문제였던) 친환경 전기차의 가격을 크게 내리는 데 기여한 업체를 꼽으라면 당연히 테슬라를 거론할 수밖에 없다"면서 "테슬라 전기차 덕분에 가격이 내려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