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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티센크루프그룹, 엘리베이트부문 사모펀드 2곳과 매각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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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티센크루프그룹, 엘리베이트부문 사모펀드 2곳과 매각협상

블랙스톤 컨소시엄과 어드벤트 컨소시엄 최종 협상 중…핀란드 코네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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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크루프 로고.
독일 티센크루프(Thyssenkrupp)그룹이 160억 유로(170억 달러) 규모의 엘리베이트부문 매각을 놓고 블랙스톤 컨소시엄 등 두 인수희망자와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강력 인수후보였떤 핀란드의 코네(Kone)는 인수협상에서 철수했다.

13년 만의 유럽 최대 사모펀드 거래인 이번 협상은 현재 매각 최종단계에 있으며 다음주 티센크루프 감사위원회의 회의에서 최종 인수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자금부족에 빠진 티센크루프를 인수할 최종협상자 중 하나는 블랙스톤, 칼라일, 캐나다 연금제도투자위원회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또다른 하나는 미국의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 글로벌 사모펀드 신벤(Cinven), 아부다비투자청(Abu Dhabi Investment Authority)이 뭉친 컨소시엄이다.

티센크루프는 “이들 최종입찰자들은 보다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았다”면서 “제안은 높은 수준이었으며 엘리베이터사업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센크루프 그룹은 “이제 두 컨소시엄이 최종 라운드에서 경쟁을 벌이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60억 유로 이상으로 입찰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터 사업부는 티센크루프 그룹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었다. 티센크루프 그룹이 지분 과반을 매각할지 아니면 전부 매각할지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티센크루프의 감사위원회는 코네의 입찰 배제를 놓고 의견이 달랐다. 코네는 가격면에서 제일 조건이 좋았지만 매수 실행면에서 가장 리스크가 높았다는 것이다.

CVC와 파트너십을 맺은 코네는 170억 유로 이상을 제시해 인수가격이 다른 사모펀드보다 15억 유로 이상 높았다.
티센크루프 감사위원회의 절반을 통제하는 노동조합은 실질적인 일자리 감축에 대한 우려에 코네와의 거래를 반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