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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전자, 중국서 생산한 스마트폰 부품 베트남 공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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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전자, 중국서 생산한 스마트폰 부품 베트남 공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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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중국에서 생산한 갤럭시 스마트폰의 부품을 베트남으로 공수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중국에서 생산한 갤럭시 스마트폰의 부품을 베트남으로 공수하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는 육로를 통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하루 수송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부족분에 대해서는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부품 공급을 늘리는 등의 방법을 통해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과 갤럭시 S20 5G 제품군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측은 "영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아직 생산이 늦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은 베트남에서 최신 제품군을 포함해 3분의 2에 달하는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부품 공급망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위기는 섬유나 신발에서 전자에 이르는 베트남 제조업을 모두 취약하게 만들었다.
설 연휴 이후 베트남 공장들이 가동을 재개했지만 중국과의 국경선이 폐쇄되거나 양방향의 무역이 제한돼 어려움을 겪어 왔다. 베트남과 중국은 모두 물류가 단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하노이가 중국에서 돌아오는 모든 트럭 운전사에 대해 검역을 실시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로 인해 양국 간 운전을 꺼리고 있다.

베트남에서 주로 보급형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LG전자도 비슷한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 LG전자 홍보실은 회사가 베트남에서 아직 재고 문제에 직면하지는 않았지만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들이 중국으로부터 약 30%의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받기 때문에 카메라 부품뿐만 아니라 케이블, 소켓, 플러그 등에서 심각한 공급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K증권 김영우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공급망과 물류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곤경에 처해 있다. 2주만 더 문제가 지속되면 통제 불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홍선 부회장은 많은 한국 제조업체들이 베트남 사업장에서 불과 2주에서 4주 정도의 재고만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품이 충분하지 않으면 최종 제품을 만들 수 없어 걱정이다"라고 우려했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16건의 코로나19 발병 사례를 보고했으며, 약 1만 명이 살고 있는 하노이 북서쪽 박닌 지방의 한 지역은 집단 감염이 확진된 후 봉쇄됐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