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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창청자동차, 인도 GM공장 인수해 현지에서 SUV생산…인도 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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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창청자동차, 인도 GM공장 인수해 현지에서 SUV생산…인도 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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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메이커 창청자동차(长城汽车)가 인도 시장에 진출, 10억 달러를 투자해 현지에서 자동차 생산에 나선다. 사진은 인도 뭄바이.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메이커 창청자동차(长城汽车)가 내수 판매의 부진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 10억 달러를 투자해 현지에서 자동차 생산에 나선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포드나 GM,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 등 서구의 자동차 메이커는 인도에서의 사업이 어려워져 최근 수개월 사이 일부 철수까지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 소비자들은 작고 저렴한 가격의 차량에는 만족하지 않아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인도의 업체들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보험제도와 배기가스 기준 개정으로 승용차 판매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2018년 기준, 자동차 보유 대수는 인구 1000명당 불과 20대 안팎이어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 수백개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경쟁하는 중국 시장과 달리 인도는 최대기업인 멀티·스즈키가 승용차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경쟁사가 시장을 잠식할 여지는 충분하다.
창청자동차나 상하이차, 제일기차집단 등 중국 업체들이 이달 인도의 그레이터 노이다에서 개최된 자동차 쇼 ‘오토 엑스포’에 참여한 것도 진출 가능성 타진 때문이다. 창청자동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철수한 미국 GM으로부터 현지 공장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자동차업체는 인도에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은 SUV 제조에 능하기 때문이다. 인도 국내에서는 교체 대상 자동차로 SUV의 매력이 더해지고 있지만 인도 내수 판매의 주력은 여전히 소형 세단이다. 중국의 경우 SUV 인기가 높고, 중국의 제조기술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차 판매가 크게 줄었음에도 SUV 판매는 5% 늘었다. 서방 업체들도 SUV 시장에서 승자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은 값이 싼 차를 만들 수 있고 그런 경영전략을 취할 방침이어서 인도 시장에서 먹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디 인도 총리가 깨끗한 자동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중국 업체들에 훈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배기가스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차의 개발을 가속화 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타타모터스 등 인도 업체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