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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림산업, 싱가포르 도시철도 환승역 공사 수주…23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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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림산업, 싱가포르 도시철도 환승역 공사 수주…2300억 규모

3개 환승역 중 1곳 주롱 이스트역 설계·시공 담당…철도차량은 현대로템 공급

싱가포르 도시철도역 환승시스템 구축 3개 사업 중 대림산업이 시공권을 따낸 주롱 이스트 역(Jurong East Station)의 모습. 사진=싱가포르 육상교통국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 도시철도역 환승시스템 구축 3개 사업 중 대림산업이 시공권을 따낸 주롱 이스트 역(Jurong East Station)의 모습. 사진=싱가포르 육상교통국 홈페이지
대림산업이 싱가포르 도시철도사업에 참여, 3개 환승역 중 1곳의 시공권을 따냈다. 수주금액은 1억 9740만 달러(약 2300억 원)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즈(ST)는 13일(현지시간) “육상교통국(LTA)이 발주한 주롱(Jurong) 지구노선(JRL) 도시철도 4개 구간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주롱 이스트 역의 설계와 시공, 역내 500m 육교 건설을 담당하는 세 번째 계약을 한국의 대림산업이 따냈다”고 보도했다.
ST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수주한 사업에는 현재의 주롱 이스트 역을 환승 시스템을 갖춘 JRL역으로 신규 확장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JRL역은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앞서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고속도로(MCE) 구간을 건설했던 대림산업은 현재 또다른 도시철도노선인 톰슨 이스트코스트 노선(TEL)의 하나인 아우트램 공원(Outram Park) 환승역을 짓고 있는 중이다.

대림산업 외에도 JRL 4개역 건설 프로젝트 중 2개 역 시공권은 중국과 싱가포르 기업에게 돌아갔다.

첫 번째 계약은 분 레이(Boon Lay)역의 설계·건설 공사로 중국교통건설유한공사(中國交建, China Communications Construction Company Limited) 싱가포르 지사가 수주했다. 공사비는 1억 7200만 달러(약 2000억 원)이다. 분레이 역의 완공 시기는 오는 2026년이다.

두 번째 계약은 공사비 2억 2660만 달러(약 2700억 원) 규모의 겍포(Gek Poh), 타와스(Tawas) 2개 역을 설계·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연장 1.3㎞의 육교 2개도 짓는다.

싱가포르 건설사인 셈코(Sembcorp Design and Construction)이 맡아 오는 2026년 완공할 예정이다.
총 연장 24㎞의 JRL은 2013년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하는 육상교통 마스터플랜의 하나로, 이번에 주롱 지역으로 구간이 확장된다. 3개 역 총 공사비는 5억 9600만 달러(약 7000억 원)이다.

싱가포르의 7번째 도시철도 노선으로 지하철 역이 없는 첫 완전 고속철도가 될 예정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2028년 JRL 완공과 함께 총 24개 역과 초아추캉(Choa Chu Kang), 분레이, 주롱 이스트 등 3개 환승역까지 연결되는 메트로 교통망을 구축하게 된다.

개통 초기엔 현대로템이 제작한 차량 3대로 시험운행을 거친 뒤 공식운행에 맞춰 차량 4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