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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50선 돌파 도전장… 코로나19 확산, 공매도 청산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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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50선 돌파 도전장… 코로나19 확산, 공매도 청산여부 ‘주목’

코스피가 2240선을 회복한 가운데 다음주 2250선을 돌파할지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료=NH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240선을 회복한 가운데 다음주 2250선을 돌파할지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료=NH투자증권
코스피가 2240선을 회복한 가운데 다음주 2250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동성 공급, 반도체 업종 이익 추정치 상향, 중소형주 숏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에 따른 주식의 재매입)를, 하락요인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꼽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하범위를 NH투자증권 2190~2260p, 하나금융투자 2200~2250p 등을 제시했다.

다음주 증시 체크포인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계속될지 여부다. 13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조정을 받았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내 사망자와 확진자가 전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식시장은 확진자와 의심환자수의 감소세에 대한 기대로 단기급등했으나 감염자 증가와 일본 등 주변국 확산소식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다. 확진자의 급증은 중국 보건 당국이 감염 대상자 범위를 넓혔기 때문이다.

확진자의 증가 원인이 진단 기준 변경이라는 점에서 안전자산선호를 되돌릴 가능성도 높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주식시장 반등이 확진자 증가세의 고점 통과 한 달여 전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그간 상승폭을 되돌릴 가능성은 낮다”며 “코스피는 조정을 겪을 수는 있겠으나 글로벌 경기 회복세, 반도체 업종의 이익상향에 따라 우상향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형주 숏커버도 증시상승의 기대요인이다. 숏커버는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주식의 재매입을 뜻한다. 공매도는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코스피, 코스닥시장에서 대차잔고와 공매도가 확대됐다. 실제 코스피의 경우 지난 5일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대금비율이 10.4%로 뛰었다.

노연구원은 “공매도 잔고 청산 시 중소형 종목과 업종별로 수익률의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그러나 주가 상승에 따라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1배를 웃돌고 있어 주가를 뒷받침하는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가 바닥을 탈피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과 함께 빠른 반등에 성공한 종목도 있지만, 대부분 소외된 모습”이라며 “PER이 낮은 종목이 아니라 이익의 수준을 고려한 실적개선종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미국 대선 경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2월 민주당 경선이 시작되면서, 위험이 조금씩 고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2~4월 기간에 민주당 경선 주요 일정이 몰려있어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