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아마존, 신종 코로나 대비 중국산 제품 발주 대폭 확대

아마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충격이 커질 것을 대비해 지난주 중국산 제품 발주를 대폭 늘리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이 1차 공급자와 외부 판매자에게 보낸 이메일들을 입수해 10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주 다수의 공급 업체들에 유사시에 대비해 중국 제품 재고를 대폭 늘리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아마존은 "(유사시) 몇 주간의 공급을 충당할 수 있는 (예비) 물량을 확보하라"며 아마존 물류 창고에 5일치 공급이 가능한 여유 물량을 보내도록 요구했다.

아마존은 선적이 지연된 데 따른 페널티도 적극적으로 유예하겠다고 이메일에서 밝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공급 업체들도 아마존의 이 같은 지침을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판매 물량의 약 40%를 1차 공급자들로부터 받고 있고 이들 업체 대부분은 중국공장에 제품 생산을 아웃소싱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외부 판매자들에 대해서도 지난주 보낸 이메일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 악화에 대비할 것을 권고하고 계정 및 재고 관리 등에서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