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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지난해 영업익 26.6%↑ 869억…'사상 최고' 뒷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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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지난해 영업익 26.6%↑ 869억…'사상 최고' 뒷심은?

매출액도 전년比 17.8%↑1.5조…최고실적
페이코 연간 거래액 6조원 전년比 30%↑
게임·클라우드·커머스 등 고른 성장세 힘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이미지 확대보기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
NHN 2019년 4Q, 연간 실적. 자료=NHN이미지 확대보기
NHN 2019년 4Q, 연간 실적. 자료=NHN

NHN(대표 정우진)이 지난해 실적 결산(연결 기준) 결과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8% 증가한 1조4891억원, 영업이익은 26.6% 증가한 869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NHN은 10일 "각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9년에는 1조 5천억 원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하며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은 4.8% 증가한 4006억 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177억 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4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사업은 ‘컴파스’와 ‘크루세이더 퀘스트’, 그리고 웹보드 게임의 선전으로 전 분기 대비 1.5% 상승한 10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웹보드 게임이 20% 수준의 매출 상승세를 보여줬다.

결제와 광고 사업 부문은 페이코(PAYCO) 거래 규모 성장(전년 대비 30%),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커머스·해외 가맹점 거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 14.7% 증가한 14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사업은 NHN벅스의 아티스트 음반 발매와 음원 유통 확대 효과, 웹툰 코미코(COMICO)의 이용자 증가로 매출 상승 효과가 있었으나, NHN티켓링크의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서로 맞물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 전 분기 대비로는 0.5% 증가한 4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중국 광군제 영향으로 에이컴메이트의 매출이 크게 상승했고, NHN글로벌과 NHN고도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전 분기 대비 37.3% 성장한 717억 원을 기록했다.

기술 사업 매출은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토스트(TOAST) 클라우드의 외부 매출 상승, NHN테코러스의 클라우드 제품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32.7%, 전 분기 대비 32% 증가한 421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사업은 NHN여행박사의 여행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전 분기 대비 25.5% 감소한 6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NHN은 올해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을 상반기 출시 목표로 담금질하고 있다. 배틀로열 FPS 장르의 신작과 유명 애니메이션 IP 기반의 게임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출시한다는 목표다.

페이코의 경우, 지난해 연간 거래규모가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6조 원에 이를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졌다. 이에 올해는 최근 선보인 ‘위치기반 맞춤쿠폰’과 본격적인 사업확대가 기대되는 ‘페이코 오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지속 확대하고, 유일한 금융부문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로서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2020년은 게임 규제 측면에서도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기술, 콘텐츠 등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