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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당국, "신종 코로나 경제 악영향 일시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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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당국, "신종 코로나 경제 악영향 일시적일 것"

일각선 "사스 때 보다 충격 더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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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철시 상태인 텅텅 빈 우한시내의 쇼핑가를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다.
중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폭락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전염병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망에 따르면 리안 웨일량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 부위원장은 4일(현지 시간) "우리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이 있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2~2003년 사스사태 당시와 비교할 때 경제력, 재화의 축적 규모, 비상사태 대처 능력 등에서 중국은 현재 훨씬 더 강해졌다"고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춘제(春節) 연휴를 끝내고 11일 만인 지난 3일 문을 연 중국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사태로 하루 만에 8% 가까이 폭락하는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92포인트(-7.72%) 주저앉은 2746.61에 거래를 마쳤다. 2015년 8월 이후 4년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개장과 동시에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서 3000개 이상 종목이 가격 제한폭(10%)까지 떨어져 거래정지되는 일이 벌어졌다. 양대 증시에 상장된 종목은 3700개에 이른다. 상장사의 80% 가량이 일시에 하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시장에선 이날 하락 폭이 예상 범위를 넘는 충격적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전날까지만 해도 중국 관영 매체들은 각종 전문가들을 인용해 증시가 개장해도 예정된 재료라는 점에서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중국은행 산하 BOC 인터내셔널 수석 이코노미스트 쉬 가오는 "당국의 엄격한 통제 조치가 전염병이 이달초 만큼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염병 발발에 따른 경제적 악영향은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점은 향후 전개될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며 "전염병 확산이 가라앉는 신호가 분명해지면 시장은 뚜렷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염병 퇴치를 위한 효과적인 정책여부에 따라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대비 1% 포인트 하락할 수 있고 올해 전체로 보면 작년보다 0.2% 정도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받을 충격이 사스 때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로 중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소비의 급격한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1.2%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대부분 기관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5.9∼6%로 예상했다. S&P의 관측이 적중할 경우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4%대 후반까지 급격히 떨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