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벨라가 1MDB의대규모 채권발행을 대행하는 과정에서 위험인물로 이미 알려져 있던 말레이시아 사업가 로우 택 조의 개입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겼다고 지적했다.
1MDB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2009년 설립한 국영펀드기업으로, 이 회사를 통해 나집과 측근들은 45억 달러(5조2000억 원)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1MDB는 2012∼2013년 세 차례에 걸쳐 65억 달러어치 채권을 발행했고, 채권 발행을 대행한 골드만삭스는 자금 유용 가능성을 알면서도 투자자를 오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로우 택 조는 화교 출신 금융가로 1MDB를 통해 나집 전 총리의 비자금 조성과 돈세탁 실무를 맡으며 2억5000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벨라가 지난 2018년 10월 이후 휴가 중이었다가 최근 회사를 떠났다고 확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지난해 12월 골드만삭스가 1MDB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 20억 달러(2조3000억 원) 상당의 벌금을 미 법무부에 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