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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코젠바이오텍 남용석 대표 누구? 한국 최초 코로나바이러스 특효 진단시약 개발, 식약처 긴급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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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코젠바이오텍 남용석 대표 누구? 한국 최초 코로나바이러스 특효 진단시약 개발, 식약처 긴급승인

코젠바이오텍의 바이러스 진단시약이 긴급사용 허가를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코젠바이오텍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시약 1개 제품(PowerChekTM 2019-nCoV Real-time PCR Kit)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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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코젠바이오텍 남용석 대표 누구? 한국 최초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특효시약 개발

코젠바이오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시약은 질병관리본부장이 지정한 50여개 민간의료기관에 우선 공급된다.

이 곳에서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 의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환자 진단에 한시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진단 시약은 메르스와 지카 바이러스 진단 시약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긴급사용 승인이란 감염병이 대유행할 것으로 우려돼 긴급히 진단 시약이 필요하나 국내에 허가제품이 없을 때 질병관리본부장이 요청한 진단 시약을 식약처장이 승인해 한시적으로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코젠바이오텍은 남용석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코젠바이오텍은 분자진단 분야의 강자다. 그동안 600종의 진단 제품을 개발했다. 메르스, 인플루엔자, 호흡기바이러스 진단키트 외에도 20종의 식중독균 검출키트, 조류인플루엔자 진단키트 등을 국가관리감독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2002년에는 연구용으로만 사용하던 `리얼타임 PCR` 기법을 상업화해 실시간으로 판별할수 있는 한우 리얼타임 PCR키트를 처음 개발했다. 2009년 신종플루 진단키트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식중독과 노로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공급하기도 했다.

코젠바이오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22개 제품에 대해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32종의 동물용 의료기기에 대한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중동, 아시아, 유럽 등 40여 개국에 인플루엔자, 조류인플루엔자, 할랄, GMO, 가축질병 진단키트 등을 수출하고 있다. 코젠바이오텍은 8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연평균 20% 이상씩 성장해왔다.

코젠바이오텍이 응용한 PCR기술이란 DNA 또는 RNA의 특정 영역을 시험관 내에서 대량으로 증폭하는 기술이다. 미량으로 존재하는 식중독균 등을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다. 전기영동 과정에서 사용하는 시약의 유해성 및 고농도로 증폭된 DNA로 인한 오염 등의 문제가 있다. 리얼타임(Real-time) PCR 기술은 PCR 증폭산물의 증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해석하는 기술이다.

남용석 대표는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고대 대학원에서 생화학 및 분자유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