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은 필리핀 해군은 수빅조선소에 잠수함 기지 건설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해군이 수빅조선소를 해군 기지로 이용하기로 계약을 체결하면 계약 완료 후 조선소 일부를 이용해 잠수함을 안착시킬 것이다. 잠수함을 안착시키기 위한 핑거 피어(Finger Pier:선박 접안 시설)를 건설할 것이며 수심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해군은 함대 현대화를 위해 디젤 전기 잠수함 2척을 인수할 방침이다.
필리핀 해군은 프랑스 방위산업 업체 나발 그룹(Naval Group)이 건조 중인 ‘스코르펜 급 잠수함’을 인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르펜 급 잠수함은 한국 해군이 운용중인 214 급 잠수함 ‘윤봉길 함’과 유사한 제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필리핀 국방 장관은 “정부가 수빅조선소 시설을 이용해 대형 필리핀 해군 선박을 수용하고 유지보수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조선부문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지분은 필리핀 수빅조선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어 수빅조선소 처분과 향후 운영에 관여할 수 없다. 이 조선소 운용은 필리핀 지방법원이 전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