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달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당시 회사 이사회가 나에게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자발적으로 물러나고 회사 지분 27%에 대한 권한을 포기하지 않으면 강제로 빼앗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경영은 물론 디자인까지 관여하며 ‘아메리칸어패럴 그 자체’로 불렸던 설립자 도브 차니는 경영 악화와 각종 성추문에 휘말리며 2014년 6월 CEO에서 해임됐다. 이후 회사 고문으로 남아있던 그는 반 년 만에 고문직에서마저 퇴출됐다.
한때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300여개 매장을 운영했던 아메리칸어패럴은 2009년께부터 자라, H&M 등에 밀리면서 경영이 악화됐고,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파산 보호신청을 냈다.
결국 2017년 캐나다 몬트리얼에 기반을 둔 스포츠의류 제조업체 ‘길단 액티브웨어’(Gildan Activewear)에 파산경매를 통해 8800만 달러에 팔렸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