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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아메리칸 어패럴 창업자 "2014년 경영권 박탈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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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아메리칸 어패럴 창업자 "2014년 경영권 박탈 억울"

아메리칸 어패럴 창업자 도브 차니.이미지 확대보기
아메리칸 어패럴 창업자 도브 차니.
한 때 미국 최대 의류 제조·유통업체 중 하나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아메리칸 어패럴 창업자 도브 차니가 지난 2014년 자신이 회사 경영권을 잃은 데 대한 억울함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달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당시 회사 이사회가 나에게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자발적으로 물러나고 회사 지분 27%에 대한 권한을 포기하지 않으면 강제로 빼앗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회사측이 케케묵고 신빙성 없는 혐의로 자신을 제거하려 했고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자신의 경력을 훼손하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미디어 전략을 펼쳤다고 억울해 했다.

경영은 물론 디자인까지 관여하며 ‘아메리칸어패럴 그 자체’로 불렸던 설립자 도브 차니는 경영 악화와 각종 성추문에 휘말리며 2014년 6월 CEO에서 해임됐다. 이후 회사 고문으로 남아있던 그는 반 년 만에 고문직에서마저 퇴출됐다.

한때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300여개 매장을 운영했던 아메리칸어패럴은 2009년께부터 자라, H&M 등에 밀리면서 경영이 악화됐고,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파산 보호신청을 냈다.

결국 2017년 캐나다 몬트리얼에 기반을 둔 스포츠의류 제조업체 ‘길단 액티브웨어’(Gildan Activewear)에 파산경매를 통해 8800만 달러에 팔렸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