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으로 승진한 인물은 지난해 KT 신임 대표 후보로도 거명되던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이다. 이로써 KT는 박 사장과 대표가 될 구 사장 등 2인 사장 체제를 갖췄다.
올해 새로 임원(상무)이 된 21명 중 27%는 1970년대생(50세 이하)이다. 이로써 KT 임원은 5명 중 1명 꼴로 50세 이하가 됐다. 특히 비즈(Biz) 사업을 이끌고 있는 1972년생 김봉균 상무는 올해 전무로 승진하면서 1970년대생이 고위 임원으로 진입하는 신호탄을 쐈다.
KT는 "단순히 고연령 임원 수를 줄이는 게 아닌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인재를 중용한다는 인사 원칙으로 구성원들의 성취동기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박 기업사업부문장은 그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사업 추진으로 사내외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KT 기업사업의 높은 성장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과 글로벌사업부문을 통합한 새조직 '기업부문장'을 맡게됐다.
또 박 사장의 승진으로 KT는 최고경영자인 구현모 사장과 박 사장 두 명의 사장이 조직을 운영하게 됐다.
아울러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인물은 이철규 인프라운용혁신실장과 신현옥 경영관리부문장 등 2명이다. 이 실장은 전사적인 통신재난 대응체계 확립과 차세대 통신 인프라 혁신기술 개발을 주도했다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 부문장은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 정착과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기업문화 확산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