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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中정부 검열 강화에 '중국독립영화제(CIFF)'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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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中정부 검열 강화에 '중국독립영화제(CIFF)'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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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검열 강화 탓에 ‘중국독립영화제’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중국에서 가장 비중있는 독립영화 행사 중 하나인 ‘중국독립영화제(中国独立影像展, CIFF)’가 정부에 의한 검열 강화의 영향으로 그 막을 내리게 되었다. 중국에서 “순수하게 독립된 영화제를 이어가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해 졌다”는 게 영화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CIFF는 메신저 앱 웨이신(微信, WeChat)의 공식 계정을 통해 “눈앞의 형편 아래, 국내 지역에서의 활동 상황에서는 순수하게 독립된 정신과 실질성을 지닌 영화제를 기획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중국독립영화제의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CIFF는 2003년 장쑤성 난징(南京)시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14회에 걸쳐 개최되어 왔다. 그동안 대규모 싼샤댐(Three Gorges Dam) 프로젝트와 동성애 등을 둘러싼 논란 등 중국 공산당과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룬 영화를 상영해,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따가운 시선과 감시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영화학원(Beijing Film Academy)의 교수이자 CIFF 주최 측의 중심인물인 장셴민(張献民) 박사는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영화제 중단은 영화가 더 규제되던 시대로 중국을 후퇴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