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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이란 샤햐브-3은, 북한 노동 1호 미사일 기반 "미국의회조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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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이란 샤햐브-3은, 북한 노동 1호 미사일 기반 "미국의회조사국

이란-북한 탄도미사일 협력 지속 평가

이란이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 생산을 위해 북한과 협력하고 있을 것이라는 미국 의회조사국의 평가가 나왔다. 이란의 샤하브-3 탄도미사일은 북한 노동 1호 미사일에 기반한 것이라고 미국 의회조사국은 분석했다.

이란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호람샤르'. 북한 무수단 미사일을 기반으로한 액체연료 중거리미사일이다. 사진=CSIS이미지 확대보기
이란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호람샤르'. 북한 무수단 미사일을 기반으로한 액체연료 중거리미사일이다. 사진=CSIS

미 의회조사국은 지난 9일(현지시각) 갱신한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우주 발사 프로그램' 보고서에서, 이란이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 생산을 여전히 북한에 의존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최근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통해 미사일 정확도가 개선됐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자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생산할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여전히 핵심 부품과 자재를 조달하는데 북한과 같은 외부 자원에 의존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이란 핵 합의를 통해 강화된 수출 규제 이행과 미사일 관련 제재 확대로 이란이 외부에서 부품과 자재를 조달하는 것을 늦췄지만, 이란은 제재를 회피할 방법을 계속 모색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샤하브-3 준중거리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CSIS
이란의 샤하브-3 준중거리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CSIS


보고서는 이란의 샤하브- 3 탄도미사일은 북한 노동 1호 미사일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 따르면,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로 2003년 실전배치된 샤하브-3 미사일의 사거리는 1300km이다.길이 16.58m, 지름 1.25~1.38m, 발사중량 17.4t이다. 핵탄두나 화학탄두, 고폭탄, 자탄을 탑재한다.

의회조사국은 같은 날 발간한 '2019-2020 이란 위기와 미국 군사 배치' 보고서에서 미국 의회는 중부사령부에 미국의 군사적 자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것이 다른 임무 수행을 위한 미군의 대비태세와 가용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에 추가로 배치되거나 교체투입을 위해 훈련받는 장병들은 다른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병력에서 차출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 병력 운용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예측 불가능한 북한의 위협과 아프가니스탄 대테러작전 등으로 예상하지 못한 미국 병력의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