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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장거리 대형 교통수단엔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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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장거리 대형 교통수단엔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유리

화석연료 대체 새 에너지 개발 필요성…수소연료전지차 차세대 교통수단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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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트럭. 사진=도요타
지난 10년은 테슬라의 주도 아래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가 주류 자동차 시장에 진입한 기간이었다는 점에서 전기차 업계 입장에서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전기차의 보급이 확대일로를 걸을 것이라는 점에 토를 달 사람은 없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와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점차 강화되는 환경정책과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 개발의 필요성 등에 힘입어 급부상하는 차세대 교통수단이 하나 더 있다. 즉 수소연료전지로 움직이는 교통수단이다.

특히 올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장거리를 운행하는 세미트럭(트럭 트랙터) 등 대형 화물차와 열차를 비롯한 대형 운송수단이다.

수소연료전지로 구동되는 차량은 종래의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도 짧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훨씬 길기 때문에 전기차로는 역부족인 장거리를 달리는 대형 교통수단에 적합하다.

수소전기 차량은 수소와 산소로 전기를 발생 시켜 동력을 얻기 때문에 물 이외의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전기열차, 즉 '하이드레일(hydrail)'을 이용한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퍼넌도카운티에서 추진되고 있다. 샌퍼넌도카운티 교통 당국이 주도하는 이 사업은 스위스의 차세대 열차 제조업체 스타들러 레일(Stadler Rail)이 개발한 수소전기열차를 도입해 오는 2024년부터 운행에 들어간다는 게 목표다.

프랑스의 철도업체 알스톰이 개발한 수소전기 열차는 이미 독일 철도노선에 투입돼 운행 중이며 앞으로 프랑스와 영국 등으로 운행 구간이 확대될 예정이다. 알스톰 역시 북미에서 운행되고 있는 엄청난 규모의 디젤 열차를 단계적으로 수소전기 열차로 대체하는 사업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중국 역시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난 2015년부터 수소연료전기 열차를 상용화시키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수소전기 차량의 개발에 이미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화물차 분야에서도 수소연료 도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현대자동차가 이미 수십억 달러를 들여 승용차뿐 아니라 화물차와 선박에도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하는 프로젝트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고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세미트럭은 미국 로스앤젤레스항 등을 출입하는 화물차로 활용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항과 인근 롱비치 항에는 하루 평균 2만 대에 가까운 대형 트럭들이 오가면서 상당한 오염을 배출해왔다.

교통전문가로 캘리포니아주의 환경오염 규정을 만드는데 관여하고 있는 댄 스펄링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전기차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배터리 생산단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라면서 “수소연료전지의 경우도 마찬가지 경로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염물질 배출을 규제하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관련 정책도 강화되고 있는 것은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시대를 획기적으로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