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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삼성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블룸' 확정…숨은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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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삼성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블룸' 확정…숨은 뜻은?

프랑스 화장품 '랑콤' 파우더 콤팩트 디자인에서 영감
20대 여성 주요 고객으로 집중 공략...4G도 지원
갤럭시S11→갤럭시S20으로 이름 확정...새 출발 의미

삼성전자 갤럭시2 접은 모습 유출 사진(왼쪽)과 유명 브랜드 랑콤의 콤팩트를 편 모습. 사진=웨이보, 랑콤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갤럭시2 접은 모습 유출 사진(왼쪽)과 유명 브랜드 랑콤의 콤팩트를 편 모습. 사진=웨이보, 랑콤
삼성전자가 다음달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차세대 갤럭시 디바이스를 공개한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이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다음달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차세대 갤럭시 디바이스를 공개한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이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의 이름이 '갤럭시블룸(Galaxy Bloom)'으로 확정됐다.

9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주요 협력사와 비공식 회의를 통해 차세대 폴더블폰 이름을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 블룸의 디지인이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콤팩트 파우더의 외형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블룸의 디스플레이는 펼쳤을 때 6.7인치이며 접었을 때는 정사각형 크기로 콤팩트 파우더 크기와 비슷하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의 사용량이 적었던 20대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첫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에 이어 올해 출시될 갤럭시블룸은 조개처럼 위아래로 접고 펴는 이른바 ‘클램셸’ 디자인이다. 전작인 갤럭시폴드가 펼쳤을 때 7.3인치인 태블릿 크기와 달리 접으면 3인치 이내의 크기로 더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나다.

기존 투명 컬러리스 폴리이미드 필름(CPI)이 아닌 초박형 유리(UTG)를 사용해 수차례 접었다 펴도 화면에 금이 가지 않는다. 5G 모델만 출시된 갤럭시폴드와 달리 갤럭시블룸은 4G(LTE) 모델이 국내에 나온다.

또한 전작 갤럭시S10에 이어 나오는 만큼 갤럭시S11으로 예상됐던 올해 상반기 주력폰 명칭은 '갤럭시S20'이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갤럭시S를 시작으로 하나씩 숫자를 늘려 갤럭시S10에 이르렀다. 2020년을 맞아 새롭게 갤럭시S20으로 시작된 것으로 해석된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갤럭시S20, 갤럭시S20 플러스, 갤럭시S20 울트라로 구성됐다.

갤럭시S20과 갤럭시블룸은 모두 스마트폰 최초로 8K 해상도를 지원한다. 최근 삼성전자는 8K 동영상 스트리밍을 유튜브에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 협력했다. 유튜브는 제품이 출시 된 직후 8K 동영상 스트리밍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스마트폰으로 8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면 8K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삼성의 8K TV도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듯"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두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