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언팩 초대장은 말한다…'갤폴드2는 2개 모델' 강력 암시

삼성전자가 다음달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차세대 갤럭시폰을 공개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삼성전자는 5일 오후 1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15초 분량의 이 동영상 초청장 디자인에는 갤럭시(Galaxy)라는 단어가 영문으로 표기됐다. 다만 알파벳 'a' 자리는 거의 정사각형으로 된 도형으로 대체돼 있다. 삼성전자 차세대 갤럭시폴드2는 접히면 정사각형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초대장 디자인이 소문을 확인시켜 준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복수의 갤럭시폴드2를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두 개의 사각형이 2개의 차세대 폴더블폰을 암시하는 것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간 차기 갤럭시S 신제품은 지난해 갤럭시S10 다음순번인 갤럭시S11 대신 '갤럭시20'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끝없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S20시리즈는 갤럭시S20(6.2인치), 갤럭시S20 스(6.7인치), 갤럭시S20 울트라(6.9인치) 3종으로 구성된다. 갤럭시S20은 전작인 갤럭시S10 대비 더 커진 화면 크기를 갖췄으며 최초로 전작대비 2배인 120Hz 화면 재생률(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억800만 화소 메인카메라, 5배 광학 줌 촬영 기능, 5000밀리암페어시(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폴드2(가칭)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폴드와는 달리 가로축을 중심으로 위에서 아래로 접히는 이른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에는 복수의 갤럭시폴드2를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도 이어졌다. 다음달 삼성 '언팩'행사에서 소개될 갤럭시폴드2 디스플레이는 펼쳤을 때 6.7인치, 접었을 때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화면 크기로 설계돼 휴대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갤럭시폴드는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 크기다.

또한 갤럭시폴드2는 기존 플라스틱 화면 보호 소재 대신 초박형 유리(UTG)가 탑재돼 실금 문제를 개선하고 내구성을 높인 모델로 전해졌다. 게다가 가격대도 100만원 대로 구성해 전작((230만원대)보다 훨씬 저렴해지며 본격적인 폴더블폰 보급 시대를 열어주게 될 전망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다음달 중 차세대 폴더블폰을 국내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 중이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