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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2는 베젤리스 ‘풀스크린’폰···노치·페이스ID 버리고 3가지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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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2는 베젤리스 ‘풀스크린’폰···노치·페이스ID 버리고 3가지 큰 변화

새로이 화면내장형 카메라·지문센서 채택
단말기 네귀는 둥글게, 화면은 각진 디자인
아이폰12프로맥스 상당히 비싸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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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특허청이 발표한 애플의 특허출원 내용. 왼쪽부터 지난해 12월9일, 23일, 23일, 15일에 각각 발표한 도면이다. 사진=JPO
애플이 올 가을 내놓을 신제품에 아이폰 최초로 5G통신을 지원하는 한편 화면 아래 카메라와 지문센서를 탑재하면서 페이스ID와 노치를 대체한다. 둥글었던 아이폰 단말기 화면 네 모서리가 아이폰8 시리즈와 그 이전처럼 각진 디자인으로 바뀐다. 이 세가지는 지난 2017년 9월 아이폰X(텐) 출시 이후 가장 큰 디자인 업데이트로 꼽힌다.

렛츠고디지털은 지난달 23일 일본특허청(JPO)이 발표한 애플 특허출원 도면을 바탕으로 애플이 2년 만에 이같은 혁명적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치를 사용한 최초의 스마트폰은 에센셜폰이었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노치 열풍을 불러온 것은 아이폰X이었다. 이를 통해 넓은 화면 상단 베젤 부분을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자연히 화면적이 넓어진다. 그러나 스마트폰 팬들은 돌출된 노치(notch) 디자인을 외면했고 제조업체들은 일제히 노치를 대체할 솔루션을 찾아 나섰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풀스크린 스마트폰 설계를 위해 팝업 카메라, 펀치홀 카메라, 심지어 듀얼 디스플레이폰 같은 수많은 대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애플, 아이폰12에서 풀스크린 실현위해 디자인 바꾼다

올해 전 세계 주요 스마트폰 회사들은 지난해까지 유행했던 노치를 대신해 화면 아래에 카메라와 지문센서를 넣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화면비(단말기에서 화면적인 차지하는 비율)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애플이 올해 완전히 새로운 아이폰을 디자인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해 중반부터 나돌았다.

이미 중시전자보(中時電子報)는 지난해 7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에서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딧 스위스가 프레젠테이션한 내용을 바탕으로 애플 공급사들이 새해 풀스크린 아이폰 개발을 위한 풀스크린 개발 계획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특허청 특허출원 도면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12에 풀스크린을 구현하기 위해 트루뎁스 카메라를 화면 아래에 장착한다. 또한 이 단말기 화면 아래 디스플레이 지문센서도 내장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ID 기능은 사라진다.

이 매체는 또 올가을 나올 모든 아이폰 모델 화면 아래에 지문센서가 탑재되겠지만 화면 내장형 카메라는 톱 모델(아이폰12 프로맥스)에서만 발견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장 값싼 신형 아이폰12 모델은 기존 아이폰 11 시리즈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마치 애플이 지난 2017년 새 아이폰X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한 반면, 함께 출시한 보다 값싼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에는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 것과 같다.

■애플 아이폰12 최고급 모델에는 화면 내장형 카메라·지문센서 탑재할 듯

이같은 추정은 애플이 일본에서 3개의 주목할 만한 디자인 특허를 출원한 내용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일본 특허청(JPO)은 지난해 12월 23일 이 특허출원서 내용을 공표했다. 특허 당 4개의 이미지가 들어있다.

특허는 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대한 것이지만, 애플이 이러한 의식적으로 휴대폰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주목할 만 하다. 단말기 측면과 상단의 사진들도 특허에 포함돼 있기에 더욱더 눈길을 끈다.

또한, 최근까지 나온 모든 애플 사용자 인터페이스 특허는 11개월 전 부여된 특허까지만 해도 맨 오른쪽 도면에서처럼 노치를 보여주었기에 이 변화는 주목된다.

■애플의 2020형 아이폰12 특허
뜯어보니

애플은 일본에서 노치, 또는 페이스ID가 없는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출원서 도면에는 화면 내장(언더 디스플레이)형 카메라와 지문센서가 들어가 있다.

화면 가장자리는 4면이 모두 동일하다. 수신기는 전면 중앙 상단 베젤에 위치한다. 셀피 카메라나 페이스ID는 보이지 않는다. 모든 필수 부품은 아이폰12 등장과 함께 화면 아래에 배치된다. 3D얼굴 감지 기능은 새로운 형태의 터치ID인 화면내장형 지문센서로 전환될 것이다. 셀피카메라도 화면 밑에 배치돼 있다.

화면 디자인또한 놀랍다, 화면 모서리는 더 이상 둥글지 않다. 단말기 외부 모서리는 둥글고 그 안에 든 화면은 직사각형으로 바뀌었다. 아이폰11에서 보던 둥근 외부모서리에 둥근 화면 모서리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이는 아이폰8시리즈와 그 이전 모델들로 회귀하는 것을 말한다.

버튼 구조는 기존 아이폰 11시리즈와 동일하다. 오른쪽에는 길게 늘어선 다기능 측면 버튼이 있는데, 이는 이 단말기를 켜고 끄는 역할을 한다. 왼쪽에는 2개의 볼륨 버튼, 그리고 벨울림모드와 침묵 모드로 전환해 주는 작은 스위치가 있다.

특허도면에는 후면 사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메인 카메라의 디자인을 미리 살펴볼 수는 없다. 측면과 윗부분 이미지로 볼 때 왼쪽 상단 카메라 위치는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최근 몇 년간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많이 빼앗겼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은 최근 애플보다 더 혁신적이라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다.

애플이 올가을 나올 아이폰12 시리즈에 화면내장형 카메라와 센서를 적용한다면 또다시 시장에서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애플이 이 특별한 카메라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제조사는 아니다. 이 혁신에서 가장 앞선 회사는 오포와 샤오미다. 이 회사들은 이미 지난해 초 스크린 아래 카메라를 넣은 제품을 시연했다. 화면내장형 카메라가 탑재된 최초의 스마트폰 모델은 다음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 기간 중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2020형 아이폰모델은 오는 9월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애플이 이 혁신적인 셀피 카메라를 탑재한 최초의 업체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애플 올해 첫 5G 아이폰 출시

애플의 새 아이폰도 분명 기존 스마트폰업체들처럼 5G통신망 지원을 할 것이다. 애플은 당초 인텔로부터 5G모뎀(통신칩)을 공급받을 계획이었지만 인텔은 약속 일정에 맞춰 공급하지 못했다. 애플은 지난해 2019년형 아이폰11시리즈를 내놓으면서 4G LTE통신 버전만 내놓을 수 밖에 없었다.

애플은 지난해 퀄컴과 상호 특허로열티 분쟁을 매듭짓고 새해 출시할 5G 아이폰 모뎀칩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또한 5G기술을 공급할 수 있는 삼성전자에도 손을 뻗쳤을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애플은 자체 5G 모뎀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중반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 사업부를 10억 달러(약 1조 1600억원)에 인수하면서 5G모뎀 필수 기술과 2000명 이상의 인텔 직원들을 확보했다.

아래의 아이폰 12 컨셉 동영상은 최근 유명 제품정보 유출자 벤 게스킨에 의해 만들어졌다.

■새 아이폰12 모델 가격은?

새해는 애플에 혁신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애플이 새해 혁신적 아이폰에 어떤 가격전략을 쓸 것인지다. 지난 2017년 기존 모델을 크게 업그레이드한 아이폰X의 예를 볼 때 애플은 올가을 나올 아이폰12에 혁신적 기능을 부가하면서 가격을 크게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 11 기본형은 미국시장에서 이전 모델보다 50달러나 저렴한 가격에 더 나은 사양을 제공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해 아이폰10의 810유로(약 105만원)보다 50유로(약 6만5000원) 싼 가격에 판매됐다.

그러나 애플은 지난 2017년 혁신적 아이폰X(텐)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크게 올렸다. 64GB 버전은 유럽에서 1160유로(약 150만원)라는 엄청난 가격에 출시됐다. 이 때문에 부분적으로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모델 모두가 아이폰X 모델보다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후 몇 년 동안 최고 아이폰X 모델들의 수는 줄지 않으면서 고가로 출시됐다. 예를 들어 현재 주력 제품인 아이폰 11 프로맥스 시작 가격은 1259유로(약 163만원)다.

올 가을 나올 더 값싼 아이폰12 2개 모델에 화면내장형 카메라가 들어간다면 아이폰12 프로 맥스 가격을 상당히 인상할 가능성을 예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