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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세안 1위 쇼핑대국으로 부상하는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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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세안 1위 쇼핑대국으로 부상하는 태국

- 줄지어 들어서는 방콕의 초대형 백화점 건립 로드맵 따라잡기 -

전창관 더비빔밥 대표, 한국태국학회 해외고문



연이은 초대형 고급백화점 건립으로 아시아 쇼핑허브국 도약 중인 태국

스트리트 푸드와 토산기념품을 판매하는 가성비 재래시장 스타일로 관광객들에게 어필해오던 태국이 거대자본을 투자한 신개념 쇼핑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 년 내내 무더운 날씨 탓에 태국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늘상 냉방이 잘되는 쇼핑센터로 모여들게 만드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태국이기에 이미 다수의 대규모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방콕에서 성업 중에 있지만 근자에 새로이 오픈했거나 신축 중인 백화점과 쇼핑센터들은 그 규모 면에서나 고급화 정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쇼핑센터명
투자금액
(백만 바트)
완공연도
면적
(제곱미터)
프로젝트 오너십
ONE BANGKOK
120,000
2025
500,000
TCC
THE PARQ
20,000
2023
320,000
TCC
SAMYAN MIRTTOWN
9,000
2019
222,000
TCC
THE FORESTIAS
9,000
2022
480,000
Magnolia QDC
DUSIT CENTRAL PARK
36,700
2023
440,000
두싯타니그룹 & 센트럴팟타나그룹
MEGA BANGNA
12,000
2012
400,000
사얌 퓨쳐 디벨롭먼트
The Em District
20,000
2023
700,000
더몰 그룹 계열 시티몰
Siam Paragon
15,000
2005
500,000
사얌피왓 & 더몰그룹
Terminal 21 Asok
6,000
2011
145,000
LS 쇼핑센터
Central world
16,000
2007
550,000
센트럴팟타나그룹
Central Village
5,000
2019
40,000
센트럴팟타나그룹
Iconsiam
54,000
2018
525,000
사얌피왓, Magnolia QDC, CP그룹
Central Embassy
18,000
2014
144,000
센트럴팟타나그룹
CentralPlaza WestGate
10,000
2015
500,000
센트럴팟타나그룹
CentralFestival EastVille
6,000
2015
160,000
센트럴팟타나그룹

연간 4000만 명 돌파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대규모 쇼핑센터 건립 줄이어

태국은 연간 4000만 명을 헤아리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수요와 1인당 GDP 7000달러를 넘어서는 시점의 내수 구매력 확산일로 선상에서 동부경제회랑 건립과 타일랜드 4.0산업활성화 프로젝트에 발맞춘 대형 리테일 유통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진작을 위한 부동산 건축 수요 확대와 소비진작을 도모하기 위한 호재로 육성함과 동시에 쇼핑대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2006년 촉발된 레드셔츠 사태 이후 부진했던 실물경기 활성화를 위해 제조와 유통을 총망라한 투자가 총체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 진작까지를 염두에 둔 쇼핑 대국 만들기 프로젝트가 국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태국을 재래시장형 가성비 쇼핑국가로 여길 수 없게 만든 시발점은 방콕 시내의 오래된 대형백화점 건물인 센트럴월드의 개축에서부터 비롯됐다. 2007년에 전면적인 개축 작업을 추진하면서 55만㎡에 이르는 규모의 대형쇼핑센터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를 무려 160억 바트(5억3000만 달러)를 들여 시행한 결과 외식고객을 중심으로 한 집객 유도에 성공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유통업계를 포함한 거대 부동산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대규모 투자를 촉발시켜 나갔다. ‘센트럴 그룹’의 부동산 투자운영사인 ‘센트럴 팟타나 개발투자’와 전국적으로 33개의 센트럴 계열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센트럴 백화점’이 ‘센트럴 레스토랑’그룹과 공동으로 합작해 부동의 쇼핑몰 1위 위상을 굳혀나갔다. ‘사얌파라곤’과 ‘엠포리엄’ 등11개 백화점을 소유하며 ‘센트럴 백화점’과 나란히 업계 양대산맥을 형성 중인 ‘더몰그룹’ 역시 ‘엠쿼티어’ 백화점의 성공적 런칭에 힘입어 ‘엠포리엄’ 백화점에 연이은 부지확보로 ‘엠스페어’ 백화점의 건축에 돌입함으로써 ‘엠디스트릭트’ 구상을 구체화했다. 방콕시 외곽지역에는 공항방면 방나 초입에 ‘방콕몰’ 백화점 건축용 부지를 확보함으로써 쇼핑몰 건축 붐 확산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양대 백화점 그룹들의 성공적 사업 확대를 지켜보던 ‘LS쇼핑센터’는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드는 수쿰윗 중심부 아속 거리에 ‘터미널 21(2011)’을 완공했는데 이 역시 유력 요식업 들의 입주를 중심으로 운영활성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후 ‘사얌퓨쳐디벨롭먼트’가 공항방면 방나지역에 이케아를 병설한 ‘메가방나’ 쇼핑복합몰(2012)로 인근 쇼핑수요 집객도에 선풍을 일으키자 다시금 센트럴 그룹이 ‘센트럴 앰버시’(2014), ‘센트럴 플라자 웨스트 게이트’(2015), ‘센트럴 페스티발 이스트게이트’(2015) 등을 잇따라 오픈하며 방콕의 중심부와 외곽의 부심지 쇼핑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기 시작했다.

작년 말에 ‘사얌피왓’이 ‘매그놀리아’와 ‘CP그룹’의 컨소시엄으로 무려 552만㎡에 540억 바트(17억9000만 달러)를 들여 건설한 ‘아이콘사얌 쇼핑몰’은 그 규모와 호화로운 설비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방콕의 젖줄 짜오프라야 강변에 럭셔리 쇼핑센터의 진수를 선보인 아이콘사얌(2018)이 전통적 디자인 콘셉트에 혁신적인 설계방식을 적용한 복합쇼핑몰로 오픈한 데 이어 수완나품 국제공항 근방에는 센트럴 빌리지(2019)가 건립돼 상가입주 분양에 착수했다.

이와 더불어 쭐라롱껀 대학교 근방의 젊은 층과 차이나타운 인근 지역민을 타깃으로 삼얀밋타운(2019) 쇼핑센터가 들어섰으며, The Forestias라는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역시 시내와 방나 지역을 이어주는 요충지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두싯호텔그룹은 시내 중심가 시롬 입구에 있던 유서깊은 숙박시설인 두싯호텔 자리에 센트럴 백화점 측과 손잡고 ‘Dusit Central Park’ 이라는 쇼핑센터를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에 착수했다.

이런 엄청난 규모의 자이언트급 쇼핑센터들의 건립 붐에 발맞춰 부동산 개발의 큰 손인 TCC그룹이 방콕의 초대형 쇼핑센터 건립 붐에 화룡점정을 찍듯 시내 최중심부 옛 룸피니 나이트 바자 자리와 MRT퀸시리낏 컨벤션센터역 인근에 태국 쇼핑몰 역사에 있어 전대미문격 규모라 할 수 있는 ‘One Bangkok’과 주상복합 콤플렉스’The Parq’를 각각 2025년과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진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중 ‘One Bangkok’의 경우 완공일정을 당기기 위해 야간에도 공사현장을 대낮같이 밝힌 조명시설을 가동하며, 24시간 시공작업에 돌입 중이다.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방콕의 쇼핑몰 건설 움직임이 아세안국가의 쇼핑관광 지형도를 바꿔 나가고 있는 것인데 태국이 재래시장형 가성비 쇼핑 관광국에서 벗어나 싱가포르, 홍콩 같은 초대형 쇼핑 관광국가로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음에 재론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쇼핑관광대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명품류 등과 같은 수입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 제고와 진열도 개선 등 소프트 스킬 차원의 노하우 육성 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나 대형 쇼핑센터 건립이라는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수 년내 아세안 1위의 위상을 점유할 수 있다고 보는 관측이 유력한 상황이다.

태국이 기존 골프나 스파 등의 여흥과 유적지 관람뿐만 아니라 쇼핑대국의 이미지를 가미한 올인원 관광 플랫폼 국가로 한층 업그레이드 해나간다는 구상을 현실화하고 있음에 재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토산품이나 관광 기념품 구입만이 아닌 글로벌 명품 브랜드 쇼룸 관광국가로까지 이미지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홍콩과 싱가포르의 쇼핑관광 수요마저 끌어들인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방콕 거대쇼핑몰의 랜드마크격인 초대형 복합 쇼핑몰 아이콘사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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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얌피왓

2018년 말 아이콘사얌 쇼핑몰 오픈 행사에 가득 모인 군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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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얌피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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