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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폴드2로 세계 폴더블폰 제패 시동...클램셸·초박형유리 앞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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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폴드2로 세계 폴더블폰 제패 시동...클램셸·초박형유리 앞세워

접었을 때 작아지고 실금없어 기대감 한몸
모토로라 지난해 11월 발표작 1월에 출시
삼성, 2월 차세대 갤폴드 내놓고 예봉 꺾기
화웨이, 차세대 메이트Xs에 UTG 적용 맞불
DSCC, “2025년까지 폴더블폰 연 242% 성장
클램셸폰이 폴더블폰 시장의 60% 차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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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2월 18일 발표할 갤럭시폴드2의 표면에는 초박형유리(UTG)가 사용된다. 국내 벤처기업 도우인시스가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미토모의 폴리이미드 소재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게다가 폴리이미드 소재 사용시 나타나는 실금현상도 없애거나 크게 줄어든다. 사진=빙우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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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NS에 올라온 삼성 갤럭시폴드2의 사진. 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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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에 올라온 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폴드2 추정 사진. 사진=웨이보


못 접으면 죽는다. 그리고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크기는 더 작게, 화면은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2020년 새해 벽두부터 폴더블폰 본격 경쟁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폴더블폰 시장 본격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해와 달리 좌우가 아닌 위아래로 접는 이른바 조개껍질(클램셸)디자인 제품을 내놓는가 하면, 펼쳤을 때 화면에 실금이 가지 않게 초박형 유리(UTG)라는 신소재를 사용하는 등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폴더블폰 진화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휴대성 높인 클램셸 디자인과 UTG소재

새해 첫 차세대 폴더블폰 판매 스타트는 지난해 11월 최초의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 폴더블폰 ‘레이저(Razr)’를 내놓은 모토로라가 끊게 될 전망이다. 2월에는 삼성전자가 역시 클램셸 디자인 ‘갤럭시폴드2’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기존의 좌우로 접는 방식과 수직으로 접는 클램셸 폰을 잇따라 쏟아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원플러스는 물론 일본의 샤프가 가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을 바싹 추격중인 화웨이도 3월에 내놓을 자사의 차세대 폴더블폰 메이트Xs에 UTG소재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등장할 2세대 폴더블폰 가운데 단연 두드러지는 클램셸폰은 조개처럼 위아래로 접히는 외에 접었을 때 더 작아진 단말기 크기가 자랑이다.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 등 세로로 접는 방식의 1세대 폴더블폰은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 메이트X는 접었을 때 앞뒤가 각각 6.6인치,6.38인치이고 펼쳤을 때엔 8인치다. 클램셸 방식 폴더블폰은 접으면 약 3인치 이내의 크기로 더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이란 점에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글 전망이다.

초박형 유리, 즉 UTG(Ultra Thin Glass)는 접고 휘어지는 화면을 만들 때 필요한 강화유리 소재다. 기존 투명 컬러리스 폴리이미드 필름(CPI)와 달리 단단해 수천,수만 번 접었다 펴도 화면에 금이 가지 않으며 표면이 매끄러워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벤처기업 도우인시스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갤럭시폴드2용 UTG를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뜨거워지는 폴더블폰 시장 ...클램셀 디자인이 폴더블의 60% 차지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오는 2023년까지 매년 고속 성장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 정체인 상황에서 휴대용 대화면 단말기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폴더블폰 시장은 지난해 6억6000달러(약 7633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3년 8억4000달러(약 9715억 원)로 연평균 2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클램셸 방식의 폴더블폰은 작은 이음새, 작은 힌지, 최고의 휴대성과 저렴한 비용 등으로 모토로라, 삼성뿐 아니라 다른 폴더블폰 제조사들도 올해부터 이 디자인을 택할 것"이라며 ”클램셸 폴더블폰이 올해부터 오는 2023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최소 6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DSCC는 “UTG가 2020년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며 올해 2~3개폴더블폰이 UTG를 탑재하면서 소비자들이 스크래치없는 폴더블폰에 점차 익숙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토로라 새해 클램셸폰 첫 출시로 경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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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지난달 19일 폴더블폰 레이저가 너무나 인기 있어 26일 예판 일정을 새해 1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모토로라


2020년 첫 폴더블폰 시장 경쟁은 모토로라 ‘레이저(Razr)’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2’ 간 대결로 열리게 될 전망이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12월 26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시장 수요가 공급 예측을 넘었다며 새해 1월로 출시 시기를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레이저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1억3000만대나 팔린 모토로라의 베스트셀러 폰 ‘레이저V3’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클램셸 디자인의 폴더블폰이다. 레이저는 다 펼친 상태에서는 6.2인치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접었을 때는 2.7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화통화, 알람 등 간단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레이저는 기존 1세대 폴더블폰에 사용된 CPI를 디스플레이에 적용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710 칩셋이 들어가며 6기가바이트(GB) 램, 128GB 내장메모리, 251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5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9 파이다. 가격은 1500달러(약 174만원)로 책정됐으며 4G LTE 모델이다.

■ 삼성 '갤럭시폴드2', 클램셸·UTG 탑재...휴대성·내구성↑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사와 다음달 클램셸 폴더블폰을 국내에 출시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는 모토로라 폴더블폰이 이달 미국에 출시되고 화웨이도 2세대 폴더블폰 '메이트Xs'를 다음달 'MWC 2020'에서 공개하는 점이 삼성의 폴더블폰 공개 일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갤럭시폴드2(가칭)'는 모토로라의 레이저와 마찬가지로 클램셸 디자인의 폴더블폰이다. 디스플레이는 펼쳤을 때 6.7인치이며 접었을 때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크기로 외부에 시계와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폴드에 적용된 CPI와 다릴 전세계 폴더블폰 최초로 UTG가 사용된다. UTG는 화면을 펴고 접을 때 발생하는 기존 폴더블폰 화면에 생기는 실금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갤럭시폴드2는 4G LTE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기존 갤럭시폴드(239만8000원)보다 훨씬 저렴한 1000달러(약 120만원) 미만으로 예상된다. 시장에 나올 폴더블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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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 시장을 선점해온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2(가칭)'를 출시함으로써 독주체제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중국의 제품 정보 유출자 빙우주(@IceUniverse)가 삼성의 차세대 갤럭시폴드라며 공개한 단말기모습. 사진=웨이보


■ 화웨이, 아웃폴딩 고수하되 삼성처럼 UTG로 내구성 올려

중국 화웨이는 새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에서 차세대 폴더블폰 메이트Xs’를 공개하고 3월에 출시한다. 메이트Xs는 전작 메이트X와 동일하게 좌우로 펼치는 아웃폴딩 방식을 고수한다. 단 전작보다 훨씬 더 얇고 가벼워지며 힌지(경첩)가 개선된다, 또한 삼성전자에 이어 메이트XsUTG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말기는 5G버전으로서 기린 990 칩셋이 탑재되며 가격은 미정이다.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CEO(최고경영자)는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메이트X가 미국의 무역 제재로 인해 중국에서만 출시한 것과 달리 메이트Xs는 중국 넘어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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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가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에서 차세대 폴더블폰 ‘메이트Xs’를 공개, 오는 3월에 출시한다. 사진=화웨이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