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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임금단체협상 진통…인상률 놓고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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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임금단체협상 진통…인상률 놓고 줄다리기

연내 임금단체협상 타결 불투명

증권업계 임금단체협상이 중단되며 연내 타결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DB
증권업계 임금단체협상이 중단되며 연내 타결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DB
증권업계 노사가 임금협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최근에 노사협상이 중단되며 연내 임금단체협상 타결은 불투명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와 산별중앙교섭에 참여하는 8개 증권사(교보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SK증권)의 노사협상이 최근 중단됐다.
이들 산별중앙교섭에 참여한 8개 증권사 노사는 지난 5월 29일 산별중앙교섭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15차례 실무교섭을 했다.

중단이유는 임금협상에 대해 노사간 이견이 컸기 때문이다.

노조는 최근 기록을 경신하는 증권사들의 높은 당기순이익과 이익률을 고려하면 임금인상률이 지난해 3.2%+200만원보다 높은 ‘3.3%+알파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회사가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는데, 여기에 기여를 한 직원들에게 그에 걸맞은 정당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1%대 인상률을 제시했다.

양측이 입장차이로 협상에 난항을 겪자 사측은 지난달 18일 ‘2%+일시금 200만원’의 임금인상안을 내놓았다.
단 그 이후로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지난달 26일 노조에서 대표교섭을 요청했지만 사측은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쪽이 교섭에 불참해 협상이 중단됨에 따라 임금단체협상 타결은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