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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합의 내년 1월 워싱턴서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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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합의 내년 1월 워싱턴서 서명”

美 USTR 대표, 밝혀… “장관급이 하고 트럼프·시진핑은 참여 안해”
"2단계 협상, 내년 미국 대선 이후보다 적절한 시점에 이루어 질 것"

지난 7월31일 중국 상하이의 시자오 컨퍼런스 센터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운데)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왼쪽)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월31일 중국 상하이의 시자오 컨퍼런스 센터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운데)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왼쪽)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내년 1월 첫째 주 미국 워싱턴에서 무역협상 1단계 합의안에 공식 서명할 것이라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밝혔다.

CN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서명식은 1월 첫째 주 워싱턴에서 장관급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향후 관세 인하를 약속하지 않았다"며 "중국이 확실히 합의를 이행하는지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했다.

USTR은 앞서 "미국은 약 2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25%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5% 관세가 적용된 12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는 7.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번 관세 인하는 협정 서명일로부터 30일 이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2단계 협상이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2단계 협상과 관련한 논의는 적절한 시점에 시작될 것"이라며 "2단계 협상이 내년 미국 대선 이후로 미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총 400억 달러 규모 농산물을 사겠다고 약속했다"며 "행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500억 달러를 관철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