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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양파 가격 급등…정권 위기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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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양파 가격 급등…정권 위기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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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의 주식 카레에서 빠지지 않는 재료인 양파. 이 양파 때문에 인도가 위험하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지난 3월 이후 인도의 양파 가격이 400% 이상 급등하면서 양파대란이 현실화 되고 있다. 인도인들에게 양파란 인도인들이 주식으로 삼는 카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채소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작물이다. 더욱이 양파의 쌉싸름한 맛을 대체할 다른 재료가 없기 때문에 인도에서의 양파 대란은 곧 주식 대란이나 다름없다.

이 양파 가격이 지난 3월에 비해 천정부지로 치솟아 서민들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3월 1kg 당 15.87루피였던 양파 가격은 12월 들어 81.7루피까지 뛰어올랐다. 인도 서민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인도에서의 양파대란은 동남아시아까지 확대되고 있다. 같은 카레 문화권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전세계 양파 수출 물량의 10%를 점하고 있던 인도산 양파가 지난 여름 홍수 이후 수출이 전면 금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각국의 양파 가격도 지난 여름 이후 안정화 되지 못 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양파 가격 관리에 실패함으로써 정권이 흔들린 사례가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되는 이유다. 지난 1980년 이른바 '양파 선거'라고도 불린 총선에서 야당이었던 인도국민회의는 폭등한 양파 가격을 문제 삼아 집권당인 인도인민당(BJP)을 공격해 정권을 탈환했다.

까도까도 속을 알 수 없는 양파가 과연 인도 정부를 향하고 있는지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