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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크레딧스위스, 자기자본이익률 8%로 하향 조정...투자은행 부문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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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크레딧스위스, 자기자본이익률 8%로 하향 조정...투자은행 부문 침체

내년도 순이익 최소 50% 주주환원 방침

자기자본이익률을 기존 10~11%에서 8*로 하향 조정한 스위스 금융대기업 크레딧스위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자기자본이익률을 기존 10~11%에서 8*로 하향 조정한 스위스 금융대기업 크레딧스위스. 사진=로이터
스위스 금융대기업 크레딧스위스가 11일(현지시각) 올해 자기자본이익률을 기존 10~11%에서 하향조정해 8%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크레딧스위스는 성명에서 “시장이 건설적이고 수익증가율이 뒷받침한다면 내년말의 자기자본이익률은 11%에 가까울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딧스위스는 “역으로 내년도 어려운 시황환경이 지속될 경우 자기자본이익률은 10% 안팎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최대 50bp(1bp=0.01%)분의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크레딧스위스의 자기자본이익률의 목표를 11~12%로 설정하고 있었다.

티잔 티엄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회의에서 “투자자에게 상당한 희석화를 초래한 것을 알고 있다. 대차대조표의 개선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성장기회가 주어졌지만 고통도 동반됐다”고 말했다.

크레딧스위스의 투자은행·자본시장부문은 합병·매수(M&A) 활동의 침체로 수입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이 부문의 인사쇄신을 단행하고 하이테크·의료 등 성장산업에서 M&A를 조언할 직원을 늘릴 방침이다. 크레딧스위스는 투자은행부문의 올해 적자를 실적에 반영키로 했다.

크레딧스위스는 2020년을 전망하면서 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을 표명했다. 배당을 적어도 연 5%를 인상하는 외에 10억~15억 스위스프랑(10억~15억달러)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방침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