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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슈퍼마켓에서 키운 채소 소비자에게 즉석 판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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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슈퍼마켓에서 키운 채소 소비자에게 즉석 판매 확산

미•영 등 주요 식품소매업체 잇따라 도입

미국과 영국의 주요 소매업체들을 비롯해 슈퍼마켓 매장에서 직접  채소를 키우고 소비자들에게 즉석에서 판매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영국의 주요 소매업체들을 비롯해 슈퍼마켓 매장에서 직접 채소를 키우고 소비자들에게 즉석에서 판매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주요 소매업체들을 비롯해 슈퍼마켓 매장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소매업체 마크앤스펜서(M&S)는 독일의 도심 농장 네트워크사 인팜(Infarm)과 파트너십을 맺고 매장 내에서 직접 기른 허브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런던 지역 일부 매장에서 시작했다고 영국매체 리테일가제트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팜의 첫 영국 제휴업체인 M&S는지난 9월 중순 클래펌정션(Clapham Junction) 매장에 인팜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허브 생산시설을 처음 설치했고 이곳을 포함해 브롬리, 켄싱턴, 킹스로드 등 7개 매장에서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M&S는 허브의 기존 거래 기록들을 활용해 이 사업을 시작할 매장들을 골랐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인팜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업체다.

인팜은 농산물을 ‘수경재배’(hydroponic) 기술을 통해 매장 내에서 재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농산물이 판매를 위해 마켓에 도착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이동, 저장 등의 과정이 생략되고 소비자들은 수확 직후 바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최상의 신선함이 소비자들에게 바로 전달된다는 설명이다.

인팜은 수직 농업 단위와 IoT 기술 및 기계 학습을 결합한 농업 기술을 사용해 빛과 공기, 영양분을 적절하게 공급하는 친환경적 시스템을 제공한다. 각 장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원격으로 제어된다.
매장 내 생산시설은 전통적 농업 방식보다 물을 95%, 비료를 75% 적게 사용한다.

인팜은 앞서 지난달 미국에도 진출했다. 미국 슈퍼마켓 2위 업체인 크로거(Kroger)사와 제휴를 맺고 같은 시스템을 커클랜드와 벨뷰에 자리한 2개 QFC 매장에 제공해 시범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내년 4월까지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의 15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크로거의 QFC 매장 내에서 재배될 채소는 케일, 실란트로, 상추 등이다.

인팜은 현재 독일, 프랑스, 스위스, 덴마크 등 유럽 지역 약 500여개의 마켓에 이 농장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