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7달러에 합병회사 소유권 48% 제공…현재 가치보다 50%이상 높은 가격

9일(현지시간) 머큐리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제록스는 이날부터 HP주주들로부터 직접 주식매입을 시작했으며 합병후 HP주주들의 주가는 현재보다 50%나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제록스는 주주대상으로 한 웹사이트를 통해 HP주주들에게 주당 17달러와 자사의 조건을 발아들일 경우 합병기업의 48%의 소유권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제록스는 현금과 주식 소유권을 합치면 HP주주는 합병회사의 주당 31달러에 상당하는 금액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HP주가는 이날 약 20.50달러에 거래됐다.
제록스는 HP와 힘을 합치면 HP제품을 제록스 서비스제품에 통합해 양사 제품을 교차판매하는 등의 방법에 따라 10억 달러로부터 15억 달러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록스는 “본사가 제공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제록스의 조건에 대해 3주간의 상호 실사를 수행하고 토론에 참여할 것을 HP에 촉구했다.
HP는 지금까지 제록스의 합병제안을 거부해왔다. 제록스는 HP에 주당 22달러(합계 335억 달러)에 합병을 제안했지만 HPSMS 제록스의 제안이 회사를 저평가했다며 거부했다. 제록스는 지난달 26일 HP가 제안을 거부하자 적대적 M&A를 선언했다.
HP와 제록스는 이 문제에 관한 추가의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